이른 아침 농막에 왔다. 보통 금요일 밤에 가는데 지난 번 너무 추위를 격고 낮에 오기로 했다. 그럼에도 농막안은 영하 3도 가량. 겪어 보기 전엔 알 수 없던 일들이다. 미리 주문해뒀던 작약숙근과 무스카리가 와 있었다. 뮤스카리는 30개 랜덤이 저렴하길래 사두었는데, 정오가 되어가도 땅이 녹질 않아서 낭패였다. 삽과 망치로 땅을 두들어 겨우 파내 무스카리를 심었다. 왜 30개나 되는 걸 주문했담. 겨울에 사망하면 땅에 묻기 어렵다는 말이 실감된다. 요즘은 포크레인으로 하겠지만. 몇번의 시도 끝에 겨우 4cm 정도만 파내 심어버렸다. 꽃이 안피면 말자. 너무 안파져서 항복이다. 작약숙근은 크기가 상당했지만, 코스모스가 있던 자리에 심어서 알뿌리애들보다는 쉽게 심었다. 뭐 이것도 충분히 판건 아니라 얼어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