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낮이지만, 아직도 아침이 되면 얼음이 생기는 날씨다. 이런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도 나보다 한참 작은 식물들은 열심히 자라나고 있다. 봄의 전령사라는 크로커스의 잎과 꽃봉오리가 드러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3일을 있다 왔는데, 그 3일간에도 눈으로 보아도 느껴질 만큼 자라는 게 보였다. 정화조 공사를 해야 해서 정원을 옮겨야 한다. 남편의 실수로 밀려났던 크로커스 한 뿌리가 다시 자리를 잡아줬는데도 말라죽어서 걱정이다. 정화조는 놓긴 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다. 이제 일 년 자리를 잡아가는 애들도 옮겨야 한다. 흐흑. 베로니카들도 옆에서 새 싹이 올라오고 있다. 죽어버린게 아닌가 노심초사했는데, 다행이다. 인기 많은 꽃들은 씨앗부터 키우는 방법까지 자세히도 나와 있건만, 어떤 꽃들은 어떻게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