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13

길이 진득한 날의 운전

어머님 생신 때문에 내려가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습기로 진득합니다. 감속운전하는 경고문구도 여기저기 보이고요. 안전운전만 하면 되겠지 했는데, 지나가는 차들 특히 트럭들로 인해 전면유리가 엉망이 됩니다. 와이퍼를 움직이다 어느 순간 와이퍼액이 나오질 않네요. 허허 당황스러울 수가.. 휴게소가 나오면 사리라 생각하며 아슬아슬 조심조심 (남편이) 운전해 갔습니다. 겨우 도착한 휴게소에선 글쎄.. 와이퍼 파는 판매아저씨가 당일 마침 코로나가 걸려서 안나오신거에요. 어찌할까 하다가 다행히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오니 생수를 부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휴휴 그나마 다행이지요. 그러고서는 다음번 들른 휴게소에서 부동액을 사서 썼네요. 중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면서 온도와 날씨의 변화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날이 흐렸다..

고요한 공간에서 나를 보다

그림은 종종 그리고 소녀들을 그린 그림도 많지만, 눈만 높아져서 공유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아니 이러다 다 썩지 싶어 하나둘 마무리해서 올려보려고요. 아무것도 안 올리면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잖아요? ㅎㅎ 예전 그림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더 나아졌다랄까요. 그리고 요즘 문득 생각의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는게 세밀화도 아니고 내가 그렇게 잘 그리는 사람도 아닌데 굳이 완벽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그 완벽이란 무언가 하고 말이죠. 그저 어느 정도 좋은 느낌만 나면 공유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ㅎㅎ

2022년 불렛저널로 뭐가 달라졌나 [나를 기록을 하자]

불렛저널 7개월 차,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연말 리포트 겸 적어보겠어요. 1. 나를 알게 되었어요. 기록이 상세할수록 나를 알게 되었어요. 나의 기분이 어땠는지에 기록을 하기 시작하고 그달의 이슈라는 코너를 만들어서 안 좋은 기분이나 사건에 대해 기록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안 좋은 감정의 기간이 확연히 줄어들더라고요. 매일 한 줄 일기도 적습니다만, 문제적 사건에 대해 기록을 하다 보면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 사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그게 그다지 나의 감정을 잡아먹을 정도가 아니었구나 싶고, 감정의 기록이 쓰레기통이 되어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어느새 해결되어버린다면 그걸 그 밑에 따로 적습니다. 해결책이 생각나도 적고요. 마음에 찌꺼기가 덜 남더라고요...

2023년 소망그리기 [my new year goals]

자기 계발서나 돈 공부나 이런 책들을 읽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냥 취미일 뿐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래도 읽어두면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와서 좋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그렇게 돈을 많이 벌거나 성공하는 게 인생의 목표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지요. 그리고 은연중에 '돈은 쓰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돈을 쉽게 내보내곤 했거든요. 그래서 2023년도부터는 '돈을 쌓이는 거다'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으려고 해요. 아 그렇다고 부자가 되겠다는 건 아니고, 적게 벌어도 적게 쓰면 살만하겠다 싶어서요. 남편이 가장으로서 토끼 같은 와이프와 강아지와 고양이 같은 두 딸을 보살피느라 노고가 많아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좀 더 잘해주려고요. ㅎㅎ 아 그리고 제가 2022년 6월부터 불렛저널에 기록하고 리뷰를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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