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275

movie. 4월 1일의 남자 장국영

제가 초중고를 넘어올때, 홍콩영화가 아직 인기가 있었어요. 여러 인기 배우가 있었지만 그중에 이라는 배우가 있었지요. 나는 딱히 관심을 두거나 좋아하는 연예인이 없었어요. 장국영이란 배우가 인기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 취향도 아니고 그가 나오는 영화를 보기에 나는 어렸어요. 그러던 어느날 tv에서 해주는 라는 영화를 보고 그의 진가를 알게 되었지요. 왜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지. 왜 극찬을 받는지. 패왕별희 속 그는 장국영이 아니라, 그 자체였어요. 그 후로 그의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지만, 희극도 비극같은 기분이 드는건 아마도 그가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겠지요.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의 내용들은 가물가물합니다만, 그가 남긴 영화 속 느낌 - 향, 터치, 빛..

movie. 리틀 포레스트 vs リトル・フォレスト

* 스포일러가 다량 설치되었사오니 무서운 분은 back해주세용 ^^;; 출산휴가 내내 나와 함께 했던 영화, 한국판 제작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스토리펀딩도 함께하면서 제작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고대하고 벼르다 영화관람을 하고 한국판 vs 일본판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 기본 스토리여주인공(일본판은 이치코, 한국판은 혜원)은 도시 생활을 하다 돌아와 시골에서 밥해 먹고 농사도 짓습니다. 도시로부터 떠나온건지 떠밀려 온건지 알수는 없지만, 그녀들이 한끼 한끼 정성껏 해먹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광들은 보는 이들에게 은근한 기분 좋음을 선물하지요. ^^ 포스터가 말해주는 것세명의 친구들과 함께 있는 한국판 포스터(물론 다른 버전의 포스터도 있지만, 개봉관에 배포되는 메인 포스터입니다)와 ..

movie. 코코 coco 조이의 첫 영화

오늘은 조이와의 첫 ‘영화관 데이트’였습니다. 저에게도 영화관에서 보는 첫 ‘더빙 영화’였습니다. 조이와 함께 본 영화는 요즘 ‘~재밌더라’라고 자주 듣고 있는 영화 ‘코코 coco’였어요. 정말 보고 싶던 영화지만, 애가 둘이다 보니 볼 생각조차 못하다 급 충동적으로 조이를 데리고 영화관으로 달려갔지요.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이 가서 소시지빵 하나씩 물고 들어가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용 시트를 의자 위에 올리고, 시트 위에 조이를 올렸는데, 가벼운 아이라 의자가 자꾸 접히더군요. 저도 어릴 때 의자가 접혀 짜증 나던 일이 생각났어요. ㅎㅎ소리가 나자 시끄럽다던 아이는 영상이 나오자 두 눈을 반짝입니다. 와 다행히 조이가 아주아주 사랑하는 영화 ‘겨울왕국’의 후속편 격인 ‘울라프의 크리스..

book. 스몰스텝 small step

속해 있는 #성장판독서모임 오픈카톡방에서 종종 거론되고 독서모임에도 선정되었던 책이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스몰스텝을 일상에서 행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은지는 일주일 쯤은 지났으나 컨디션 난조로 이제서야 곱씹어 보게 되었다. 얼마 전 읽었던 이라는 책과 주요 컨셉이나 생각은 비슷하나, 은 그 일을 하나하나 행하는 방식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소소한 팁들을 디테일 하게 소개 하고 있다. 필자가 소개한 팟캐스트나 동영상강의 등을 챙겨보면서 기뻤다. 작가가 몇년을 듣고 검증하면서 자신있게 추천한 내용들이라 그런지 내가 집중한 분야외의 좋은 컨텐츠들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읽는 내내 작가의 행동이나 패턴 등에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나는 ‘예민한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내가 그렇고 내 아이가 그렇기..

book. 기억전달자 the giver 색으로 본 책

색(color)이라고 부르는 그것은 실제의 색이 아닙니다. 각 사물이 받은 태양으로부터 빛 중 일부는 흡수하고 나머지를 튕겨내는 데 그것이 우리 눈에 그 사물의 색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색으로 둘러싸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사람들은 색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지요. The Giver의 작가, Lois Lowery, 또한 이 책 The Giver에 색에 대한 많은 의미를 담아두었습니다. 색으로 컬러와 감정을, 컬러와 세대를 연결하여 좀 더 드라마틱하고 효과적으로 만듭니다. The Giver의 이야기는 미래사회의 한 커뮤니티에서 시작됩니다. 감정이 절제된 이 세상은 무채색으로 가득하고 서로에 대한 교감이나 스킨십 등이 철저히 통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중심에 re..

movie.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가오갤2

아. 완전 내 취향의 영화. 어제. 4일. 아이는 얼집에 데려다주고(어린이날 행사가 있어서 선물 잔뜩 받아오드랑 ㅎㅎ) 남편과 간만의.........................정말 간만의 영화관 데이트를 했다. 애기 낳고 첨인듯? 나의 사랑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후속편이 나왔다는데 봐줘야지 싶어서. 조조영화를 보려는데, 이미 자리가 거의 매진인지라 cgv의 스윗룸인가 뭔가 두사람이 이만원 하는거(조조로) 예약하고 보았다응. 눈이 좀 안좋아져서 화면이.. 잘 안보이는 위치(맨끝자리)였으나 역시나 내 취향이다. 곳곳에 코믹한 80년대풍의 분위기가 너무 잼났다 아하 스토리라인도 (원작을 모르니 실망할 것도 없이) 좋았고 상상력가득한 화면도 좋았다. 다행히 가기전에 쿠키영상 5개란 소리는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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