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271

매일글쓰기 ] 오 감말랭이 혈당의 주적

감은 혈당에 좋지 않다. 특히 말린감은 매우 심각하다. 하지만 맛있지. 어머니께서 김치를 보내주시면서 말린감 한꾸러미를 같이 보내주셨다. 크흡. 감사한 마음과 좋아하는 마음에 저절로 가는 손을 붙잡지 못했다. 그래.. 그래봤자 뭐 두 세개 먹었겠지. 그러고 저녁에 먹어야할 혈당약을 깜빡하고 잠이 들었고,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네? 143 이라고요? 처음보는 숫자였다. 보통은 110정도가 나오니까 말이다. 하앍... 쓰러질 수 없다. 더군다나 내일 내과가는 날이다. #오운완 1시간 운동할꺼 1시간 반정도를 열심히 했다.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는데, 마침 연두부가 보이더라. 아 점심은 연두부와 오리엔탈소스 발라먹어야지. 라고 생각해서 주섬주섬 들고, 땅콩버터도 사고 하여 집에 왔다. 마침 삶아둔 계..

매일 글쓰기] 사지 않는 습관 : 물건이 주는 괴로움 (4일)

문득 너무 괴롭다.물건을 정리하는 것도 버리는 것도.물건이 주는 즐거움이 있었다. 특히 좋아하는 아기자기 한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 정리가 어려워서 미니멀리스트가 되보려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버리는데 끝이 없다. 내가 죽으면 되려나.적어도 같은 거 두 개는 안사기로 하니 겹치는 것들이 스트레스다. 물건을 사는 게 스트레스고 사는데 시간이 걸리게 된다. 영양제와 식품만 산다.테무에서 물건을 샀고 오고 있는데 그것만 받으면 이 앱도 지울 예정이다. 예쁜 쓰레기는 좀 그만 사야지. 저가템은 딱 그 가격의 가치만 있더라. 좋다고 산 쓰레받이빗자루 셋트는 조악한 품질로 덜그덕거리니 한숨만 나오더라. 새 옷이나 정리템만 있으면 인테리어 소품만 있으면 더 나을 거야! 이런 마음을 접기로 했다. 나는 그냥 정리도 ..

매일 글쓰기]치과를 향한 여정(3일)

둘째 치과를 가다가 안가려고 떼쓰길래- 너 이러다 엄마 잃어버리면 전화번호도 모르고 어떻할꺼야?- 010-xxxx-xxxx(정확함..)- ….. 전화오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꺼야! 어서 가자!누워서 힘들다 시전하다가 튐. 홈플러스가 있어서 거기로 쏙 들어가버림. 안되겠다 싶어서 방송함— 핑크점퍼를 입은 초등 1학년 이소원 어린이를 보호하고 계신분은 안내데스크로 오시기 바랍니다안내를 여러번해도 소용없어서 찾으러 장난감코너로 감!-0-);;;핑크점퍼 바닥에 두고 또 튐……(방송듣고 버렸다고 함)30분 넘게 전력질주하고 남자직원분도 같이 뛰시는데안잡힘.결국 협박해서 멈추게 했지만 치과가다가 또 튐.폐원시간이 다되어서 집으로 왔다. ㅠㅠ 낼 다시 도전 ㅠㅠ하앍 #오운완

매일 글쓰기] 집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1일)

집밖으로 나가기가 싫다. 대문자 I 아니 소문자 i가 되는 것일까.집 밖은 위험하다. 나가면 무언가 목적이 있어야 할 것 같고 그 목적이 없음에 나를 허무함 혹은 무가치함으로 내모는 것 같다. 어딘가 오래도록 소속되어 있거나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확했던 때가 있었다. 스스로 주어진 명분이 없고 그 명분을 지키는 의지가 없다 보니 나는 집 밖에 싫다. 나가면 나간 대로 좋겠지만 역시나 그것 또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기록을 하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해야할 일들을 나누지만, 실행력도 떨어진다. 이런 우울하고 내려가는 느낌의 생각과 말을 나누고 싶지 않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 미안하다. 나도 모르게 불편한 말들이 쏟아질 것 같기 때문이다. 나의 불행을 누군가 즐거워하지 않겠지만, 그런 감정이 누군가에게..

운동시작 #오운완

고심 끝에 근력을 키우기 위해 헬스장을 등록했다. 내 용돈은 작고 소중하니까 남편의 잉여금을 사용했다. 6개월 플렉스. 주 3회 이상 안 가면 토해내기로 약속했다. (약속은 깨지는 거라고 하는 거지만, 전적이 있어서 이번엔 씨알도 안먹힐 것 같다.) #1일 차 상체 운동과 스트레칭 그리고 유산소(달리기, 걷기)를 했다. 근데 왜 다리가 아픈가? 그간 걷기만 하고 뛰진 않아서 그런갑 보다. 작년까지는 뛰지 못했다. 어지러워서. 그간 좀 걷고 철분에 좋은 음식들을 먹어서 괜찮은지 조금씩 뛸 수 있었고, 헬스장에서 2분 넘게 뛰었는데 괜찮았다. 물론 조금 어지러워지는 느낌적이 느낌이 들었지만 말이다.  등록한 헬스장은 바로 길건너에 있다. 이 동네 헬스장 두어 곳 다녀봤는데, 여기가 제일 작지만 제일 가까워서..

경복궁으로 가는 인사동

저, 딸 둘, 조카 두 명 이렇게 인사동 데이트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마침 동생도 시간이 된다고 해서 동생과 막내딸 (동생은 3남매를 두고 있네요)도 합류하게 되었지요. 큰 애가 손을 좀 다쳐서 정형외과를 갔는데 1시간 반을 대기하고 진료받은 후, 약속 장소인  종로 3가에 도착했더니 11시 반이더라고요. 원래 목표한 것보다 30분이나 지체했어요. 동생은 좀... 심한 길치에 방향치에요. 자기 말로는 혼자서는 절대 인사동 쪽에 올 일도 올 수도 없데요. ㅎㅎ 살아생전 처음으로 인사동에 온 거죠. 아, 그런데 가는 길에 우리 딸들 쌍둥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큰 애가 키가 좀 작고 둘이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ㅎㅎ 큰 애는 잘먹고 잘 자기로 약속하며 총총 걸어갔네요. 저는 종로 3가역 5번 출구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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