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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고백

조이가 처음 코피를 좔좔 흘리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코피를 잘 안흘리는 편이라 깜짝놀라서 벌벌 거렸어요. 이제는 코피가 아무리 나도 지혈잘해주고 잘 재웁니다. ㅎㅎ https://brunch.co.kr/@uchonsuyeon/517 뜻밖의 고백 조이가 처음 코피를 좔좔 흘리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는 코피를 잘 안흘리는 편이라 깜짝놀라서 벌벌 거렸어요. 이제는 코피가 아무리 나도 지혈잘해주고 잘 재웁니다. ㅎㅎ brunch.co.kr

[45/100 - 100개의 글쓰기] 뷔페가 좋아지지 않는 나이

예전에는 뷔페가 참 좋았다.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뷔페가 좋지 않았다. 그때의 이유는 많이 못 먹어서였다. 나이가 들수록 뷔페가 안 좋은 이유는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취향도 확고해져서 그럴 거다. 예전에는 다양한 경험이 우선이었는데, 지금은 나를 만족시키는 취향이 우선이다. 좋아하지 않는 음식은 아무리 맛있어도 많이 먹지 못하는 반면, 좋아하는 음식은 맛이 좀 덜해도 많이 먹는다. 고기를 많이 먹지 못하는 건 안 맞아서가 아니라 좋아하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오늘 자주 가던 뷔페집을 다녀오며 그 경험과 취향이 확실해졌다. 먹어 볼까 싶어도 손이 안 가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다. 좋아하는 것이여도 몇 가지를 섞어 먹고 나니 제대로 먹은 게 무엇인지 ..

[44/100 - 100개의 글쓰기]남편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육아휴직을 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말부부이기도 했으니 집안일과 아이 돌봄이 온전이 나의 일이었다. 물론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다닌다. 회사 다닐 때는 전업주부는 여유시간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오산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건 절대 불가능하고, 아이들이 없는 시간에 집안일도 해야하고 나 자신을 밥해먹이는 것조차 바쁘다. 초반 1~2달은 여러모로 힘들었다. 생활 팬턴의 변화도 힘들었고, 무엇보다 완벽한 전업주부가 되려고 했던 게 잘못이었다. 이런 스트레스는 가족으로 향했다. 다른 대화상대가 없다보니 남편과 대화할 때면 짜증을 부리며 내가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토로하느라 저녁 통화시간을 다 보냈다. 남편도 화 잘 안나는 사람이 어느 날은 자기 핸드폰..

[43/100 - 100개의 글쓰기] 장화를 신은 아이들

어려서부터 물놀이를 좋아했던 것 같다. 엄마는 만나기만 하면 하는 말이 있다. (5세 전) 깨끗이 씻어놓으면 사라져서 물웅덩이에 머리를 감고 ‘만세’를 불렀다는 에피소드다. 나는 산보다 물이 있는 바다나 강이 아직도 그렇게 좋다. 이렇게 비 오는 날도 상당히 좋아한다. 단, 바라보는 입장에서 말이다. 이런 날씨엔 유감이지만 유모차보다는 걸어서 아이들을 등원시키는게 낫다. 유모차를 비 오는 데 방치했더니 어디선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심해졌다. 어제는 비가 주룩주룩 오는 창문을 본 큰 딸이 어린이집 가기 싫다며 한참을 생때를 부렸다. ‘안 가면 화낸다’는 가벼운 협박에 겨우 소파 밖으로 나서 등원했다. 대신에 작은 보상으로 젤리슈즈 대신 장화를 신겨주었다. 두 아이가 장화를 신은 모습이 참 귀여웠다. 조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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