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002

디딤석 쌓기(3) - 입구 마무리

남편님은 농막 뒤쪽이 높은지라 날씨가 선선한 저녁-아침에 열심히 삽질을 해서 수평을 맞추었다. 들어와서 쉬라 고해도 시원한 바람이 불 때 해야 한다고 열심히 삽질을 하더라. 남편의 일이 끝난 즈음 일어나 나의 작업분을 하러 나갔다. 삽질이 필요했는데, 남편은 할 일을 다 끝냈다며 자기는 구경하겠단다. 흙을 퍼내고 맞춰 올려둔 잔디에 물을 뿌리며 나의 삽질을 구경하더라. - 와. 이것은 진정한 삽질이네그래. 남편의 말이 맞다. 남편의 화려한 삽질력과 다르게 나는 삽질스러운 삽질을 해나갔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게 내 땅이 빈약한 걸 어쩌란 말인가. 이게 다 측량안하고 흙퍼다 놓은 남편 탓이리라. 흥흥. 이만큼 수평을 맞춰 채우겠다는 욕심은 삽질스러운 삽질로 몇달로도 어림없음을 알고 남편 말대로 적당히 ..

건축물 취득신고를 하고 도로명 주소를 신청을 하고 수질 검사를 했다.

남편은 이리도 꼼꼼하게 잘도 알아서 '시키는지' 모르겠다. 농막 사용허가가 와서 건축물 취득신고를 하러 갔다.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찾아보니 마뜩지 않아 직접 가게 되었다. 청량리역으로 미친 듯이 뛰어 출발 3분 전에 탔다. 탄 후에 기차 티켓을 앱으로 끊었다. 하하. 아침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일처리를 빨리하면 좋으니까 고고싱. ;;; 양평역에 도착해 서둘러 구청으로 갔다. 건축물 취득신고는 '세무과'에서 진행한다. 물어물어 세무과로 간 후에 건축물 취득신고세관련 서류에 되는대로 적고 번호표를 뽑아 기다렸다. 법무사분들이 두어 분 대기하면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세무과가 생각하고는 좀 달리 조용하고 한가한(?) 분위기였다. 다들 열심히 일하고 계셨지만 상상으로는 서류 날라가고 피 튀기..

내 눈 이야기

내 눈은 크지 않다. 쌍꺼풀 수술을 할까 고민도 했는데, 나름 매려적이라는 말에 실행하진 않았다. 나름 장점도 있다. 눈 화장을 과도하게 하더라도 속쌍꺼풀 이기도 해서 다 잡아먹기 때문에 괜찮다. 섹시한 스타일 화장도 잘 어울린다. 오래도록 이 눈으로 살아와서 화장을 어떻게 해야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안다. 그리고 안구건조증이 있다.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다보니 당연한 일이다. 평상시 사람을 볼 때는 무한대로 깜빡거리는데, 컴퓨터 작업할 때 가만 생각해보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1mm 간격에 대해 고민하고 있더라. 그래서 환절기 안약은 필수다. 오늘은 이상하게 자고 일어났는데, 속쌍커플이 겉쌍 커플이 되어 있다. 아무래도 쌍꺼풀이 좀 진해지면 좀 더 예뻐 보인다. 회사 다닐 때도, 이런 날은 '오늘따라 예뻐..

이불전쟁

아............. 너무 하지 않습니까....... 저도 제대로된 이불 덮고 자고 싶어요. 왜 공주 그려진 작은 이불은 내가 덮고 자는지.... https://brunch.co.kr/@uchonsuyeon/723 이불전쟁 아............. 너무 하지 않습니까....... 저도 제대로된 이불 덮고 자고 싶어요. 왜 공주 그려진 작은 이불은 내가 덮고 자는지.... https://uchonsuyeon.tistory.com/ brunch.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