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89

개망했나? 고구마 수확 (2023년 버전 ㅜㅜ)

https://uchonsuyeon.com/1069 고구마 1차 수확~~ 주변 농작 상황을 봐가면서 텃밭을 가꾸는데, 시험삼아 캐보다가 애들이 넘 좋아하길래 1/4가량을 수확했어요. 알이 굵은 고구마들도 많고 애들도 재밌어하며 계속 캐네요. ㅎㅎ 둘째도 손이 많 uchonsuyeon.com 2022년도, 아니 2021년도도 엄청 큰 고구마가 부담스러웠기에 경력자이신 시어머니께 문의를 해보니 고구마순을 가찹게(가깝게) 심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양평모종시장에서는 100주 단위로만 판단말이에요. 그래서 욕심껏 두 고랑에 가깝게 심고 남는 몇 개를 땅 끝부분에 퇴비도 없는 그곳에 심어두었지요. 오오오 이 녀석들도 잘 살아났어요!. 남들 심을 때 심고 캘 때 캐는 주말농장 (초보3? 4년 차)러 이기에 캤습죠. ..

집이 자라나고 있어요.

집이 배달 온 후로 꾸준히 자라나고 있어요. 지붕이 생기고 물받이가 생기고 등등등. 이동식 주택이다 보니 하단보다 조금 띄워져 있기에 집안구경은 좀 어렵습니다. 그래도 농막이 아닌지라 뜨거운 태양 피하기엔 괜찮더라고요. 저는 지붕 공사하는 분들의 노고를 느끼며 얼음 커피를 날랐습니다. 3kg짜리 얼음이 성인 남자 세명에게 다 들어갔어요. 그중 한 명은 남편. 우리는 종종 cctv를 보며 공사하는 걸 보았는데요. 10분 일하고 30분 쉬는 것 같다고 투덜대는 남편이, 일을 좀 해보고 반성했어요. ㅎㅎ 오늘보다 더 뜨겁고 더운 날 지붕 등등 공사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그리고 지금 농막 앞에 천막이 쳐져있는데, 집이 들어오는 날에는 저희가 없을 때였기에 천막을 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뙤약볕에서 얼마나..

집이 배달왔다.

주말에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집이 일찍 출발하여 어제 도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성은 우리 땅에서 하는 모양이에요. 두 개로 나뉘어서 이렇게 왔네요. cctv로 남편이 실시간 감시 중입니다. ㅋㅋ 원래 연차 내고 보려던 게 일정이 당겨지면서 이렇게 감시하고 있네요. ㅎㅎㅎ 오. 앞판은 좀 부서졌어! 오늘보니까 수리하고 있더라고요. 다른 멀리 가는 집들은 스타코도 다 발라오던데 우리 집은 작업장 하고 멀지 않아서 여기서 마무리하나 봐요. 아무래도 이음새나 그런 부분이 잘라져서 가야 하는 데 현장서 마무리하면 거기에 맞게 잘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옵션가에는 붙박이장이나 신발장 그리고 싱크대(기본 제공 외) 비용이 별도 인데, 남편은 그걸 제가 낸다고 굳게 믿고 있었나 봐요. 저는 인테리어 비용에 들어갈 5..

기초공사 중입니다

땅을 몇 번 뒤집는지… 허허 한 번에 다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하자니 적응할만하면 저리 되네요. 지은 집 받아 올리고 나면 더 이상 없을까요. ㅎㅎ 꼼꼼한 남편이 연차까지 내고 가 있어요. 저희 옆옆땅이 축대에 기초에 소형주택까지 짓고 있어요. 그런데 쥔장이 안 오니 아주 엉망이더라고 여. 한 번은 축대가 무너졌잖아요. ㄷㄷ 원래도 공사하면 연차 내고 갔는데, 지금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나 봅니다. 허허 더운 날 다들 고생이네요.

벌에 쏘이고오오오오

잡초를 열심히 뽑는데 갑자기 뭔가 콕 쏘더라고요. 보이지 않는데도 벌인 걸 알았어요. 두 번째 쏘인 것이니까요. 흐흐 화분 위에 모종 포트를 놓았고, 화분에 잡초가 많아 포트를 옮겼는데요. 거기에 작은 벌집이 있던 모양이에요. 허허허 허… 지붕밑도 아니고 바람 불면 날아갈 곳에 집을 왜 지었누… 다행히 조금 붓고 말았어요. 남편은 에프킬라 들고 가서는 잠자리채로 모두 가두고 복수를 했지요.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삼일이 지나도 부은 상태이고 너무 가려워요. 자려다가도 벅벅 긁고 있어요.애들 미숫가루 타주려도 숟가락에 힘주로 휘젓다 보면, 정말 너무 가렵네요. 남편말에는 제 몸이 열심히 독과 싸우는 거라고요. 헐. 힘내야 할 것 같은 기분. 지지말자~! ㅎㅎ

장마는 농사에 쥐약

#다음주에먹긴개뿔 ’다음 주에 먹어야지‘하고 남겨둔 천도복숭아는 벌들이 잘 쳐묵고 있다. 허허허 어제보다 더 먹은 게, 참 야무지게도 먹었네. 이것들 껍질은 또 안먹었어…. 토마토들도 비를 너무 맞아서 터지고… 수박도 잎이 병듬. 급히 설익은 수박을 따 먹고 있다. 농약없던 조선시대엔 어찌 키워먹은 걸까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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