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89

비닐하우스를 옮기고 난로를 설치했어요

예고된 추위때문에 남편이 옮기 비닐하우스를 마무리하기 위해 혼자 주말에 양평에 가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날씨가 좋을땐 아이들이 양평가기를 기꺼워하더니 추위탓인지 서울집이 좋다고 하네요. 남편 혼자 낑낑대며 무거운 난로를 옮기고 비닐하우스 마무리를 했어요. 한번 만들어 둔걸옮겨서 다시 만들다보니 두번째는 좀 낫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왜 난로를 저기다 설치한 걸까요. 허허허 . 올 겨울은 비닐하우스에서 지낼 것같아요. 이렇다보니 식물을 심기는 아직 무리겠지요. ㅎㅎ

토목공사 끝

와우 드디어 일주일간의 토목공사가 끝났어요. 남편이 내내 붙어 있으면서 이런저런 잡일을 해서인지 잘 끝났네요. 남편 살도 많이 빠졌고요. 바지가 헐렁~ 다이어트가 필요할 땐 토목공사! 토목공사 마무리에 들뜬 나머지 마지막 흙차를 찍으면서야 하늘이 파란 걸 알았어요. 마지막 두 차의 흙을 붓고 있습니다. 양평 내에 흙이 없어서 횡성에서까지 가져오느라 흙 값만으로도 많이 들어갔어요. 아깝지만 어째요. 어차피 들어갈 거 ~ 그러려니 해야죠. 마이너스가 더더욱 깊어졌습니다. 허허 다시 제로해서 시작하는 느낌이네요. 3년 전 땅을 돋으며 참 기뻐하고 신기했는데, 이번에는 나간 돈이 큰지라 조금 가슴이 쓰립니다. 허허 아래 아랫집에서 산책 가며 놀러 오셨어요. 한참 공사를 하고 땅을 돋우니 누구네가 그런가 궁금하셨..

술을 거르고 . 복분자주. 매실주. 앵두주

#술거름 따뜻한 가을 낮 술거르고 한잔 하니 좋군용 오호호호홍 황금빛이 울렁이는 매실주는 달큼새큼하니 먹을수록 즐거워서 식전주로 딱인 것 같아요. 혹은 배아플때 어름용 소화제~ ㅎㅎ 많아보여도 내년 술거르기 전까지 남질 않겠죠. 그리고 그 빈 시간을 이번 담금주는 어쩔지 계획하며 기다릴거에요. 님을 기다리듯 소소한 맛있는 즐거움~~~ ㅎㅎㅎ

거의 한달만의 양평. 서리가 내리고

이런저런 바쁜 일과 저질체력으로 근 한 달 만에 양평에 왔어요. 못 먹고 떨어진 방울토마토 얼어버린 상추. 나도 모르게 핀 폼폼 국화와 구절초. 자연을 볼 여력이 안되는지 아니면 작년 이맘때쯤 크게 아파서인지, 오기가 더 쉽지 않았어요. 허허허 하지만 서리꽃도 참 예쁘지요. 이렇게 사진을 찍고 말라버린 국화들과 여러 꽃대들을 과감히 잘라냈습니다. 2주 후에 토목공사를 하기로 했거든요. 지난 장마로 인해 토목공사 업체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다행히 아랫 아랫집에서 축대를 쌓으며 공사하길래 문의하고 진행하게 되었어요. 토목공사를 하면 땅이 좀 넓어질 거라고 해서 기대 중입니다만!!! 꽃밭을 없애야 하고 비닐하우스도 철거해야 해서 매우 바쁩니다. 마음을 차갑게 하며 사라질 식물들을 고르고 있어요. 씨앗만 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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