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지적 허영심

uchonsuyeon 2019. 3. 15. 14:00

오늘도 지적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책구입을 했다. 읽고 싶은 책들을 데려왔지만, 이미 데려와서 읽히기만을 기다리는 책들도 많다. 그저 욕심껏 책장을 채우고 있다. 

나의 느린 지식소화력을 뽐내며 느리게 독서는 하고 있다. 

예전같았으면 쓸어 담아왔을 책들도 많다. 다행히 밀리의 서재를 통해 어느정도 해소가 되니까 정말 꾹꾹 참고 고르고 골라 몇권만 담았다. 요즘엔 시에 관심이 쏠린다. 어떤 시집을 고를까하다 시집은 잘 모르기에,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인기가 있었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을 선택했다. 여러 시들이 소개되어있고 필사를 할 수 있는 건 매력있다. 한글 캘리그래피도 관심을 둬야하므로 겸사겸사 멋진 시 필사를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몰스텝의 한 목록이 매일 시 1개 읽기다. 이 책을 통해 캘리그래피공부와 시 읽기가 동시에 해결될 듯하다. 젊은 시인들의 시를 좀더 접하고 싶지만, 안목이 전혀없으니 아쉬울따름이다. 누군가 추천하더라도 나에게 와닿는 시일지 모르겠고. 언젠가 시에 대한 안목도 생기면 좋겠다. 

남편 몰래 쟁여두는 책들이 늘면 안되기에, 조금더 속도를 내어 책들을 소비해야 겠다. 내 머릿속에 들어오진 못해도 가슴속에 새겨둘 수 있는 책들을 고르고 메모하고 다시 읽고 남겨둘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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