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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한 젓가락 같은 친구가 좋다.
맛있는 스파게티 같은 친구도 좋다.
친구는 사실 다 좋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면 더더욱 좋다.
맛집을 헤메다 결국 국수를 나눠먹고 각자의 일로 돌아왔다. 한 낮 평일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백수의 삶도 좋구나. 너무 오랜만의 경험이라 낯설고 신기하고 즐거웠다.
나이가 먹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시간이 흘러 우리가 할 수 있는 대화의 폭이 넓어지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가만가만 대화할 수 있는 것도 참으로 좋은 일이다. 서툰 말솜씨와 알수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서로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미래에 대해 나갈 수 있음에 대해 변화없는 안정의 고마움에도 감사 할 수 있어 참 좋다.
그랬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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