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82/100 - 100개의 글쓰기] 연애를 TV로 배운다면 말이야.

uchonsuyeon 2019. 9. 9. 14:46

 연애도 그렇고 어떤 상황에 대해서 질문하기 힘든 것들에 대해서 종종 TV에서 같은 상황을 떠올려보곤 한다. 그러다 곧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두 남녀가 집앞에서 키스를 했다. <그 다음엔?> 둘은 각자의 집안에서 키스한 장면을 회상한다. 실제로 가장 궁금한 것은 키스를 한 후의 그 어색함을 어쩌야하나이다. 혹은 그 키스를 하기전까지의 과정일거다. 

 일반적인 트렌드 드라마에서는 그런 디테일을 살려주지 않는다. 

 영화중에 이시영 주연의 <남자사용설명서>라는 게 있다. B급영화 느낌이 다분한데, 이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남자에게 인기 없는 여자가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를 구입하고 보게되면서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다는 내용이다. 로매스환타지코믹 장르라고 볼 수 있다. 당시 나는 남자에게 인기를 얻거나 적어도 좋아하는 사람과 잘되기 위해 저런 진짜의 '남자사용설명서'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다. 남자 매뉴얼, 여자 매뉴얼 그리고 자연스러운 행동규칙강령 이런게 있다면 인간관계가 편해지지 않을까?? 
 SF의 아버지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중에 인간의 행동과 미래가 예측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담긴 <파운데이션>이라는 책이 있다. 수많은 변수를 다 예측가능하다는 게 말이 안되겠지만, 그런 변수를 계산해서 책으로 배포하는 건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연애와 우정을 책으로 배웠어요. 라는 말이 일상화 될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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