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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my life/생활 life

[93/100 - 100개의 글쓰기] 남녀공학 중학교

by uchonsuyeon 유천수연 2019.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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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는 남녀공학을 나왔다. 신설학교였어서 매우 휑한 곳에서 휑한 학교였다. 체육복은 학년별로 색이 달라서 체육복만 보아도 선후배를 알 수 있었다. 남녀공학이 흔하진 않았기 때문에 종종 남녀공학에 대해 질문을 받곤 했다. 

- 남녀공학 어때?
- 음, 고등학교라면 모를까, 중학교 남녀공학은 철저하게 남자에 대한 환상을 깨주는 곳이지. 

 확실히 중학교정도 되면 여자들이 더 성숙한 편이라 남자애들이 한참 어린애로 보인다. 하는 행동이나 말들이 초등학교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자애들은 벌써 성숙함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더더욱 남자애들이 어리게 보인다. 초등학교 때 하는 장난을 이어하던 애들이 많았다. 실제로 남자들의 사춘기도 여자보다 늦게 오기 때문에 딱 이 나이 때에서는 남자에 대한 환상이 확실히 깨진다. 이슬만 먹고살 것 같은 존재란 없음을 이때 깨달았다. 아, 물론 교회 오빠 빼고 말이다. 
 고등학교때 옆에 남자고등학교가 두어 개가 있어도 큰 흥미가 없던 건 이런 영향이 아닐까 싶다. 중학교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주변 고등학교로 가서 만난 경우도 몇 번 있었지만, 여전히 중학교때 모습으로 투영돼 보이더라. 

 우리나라엔 여고나 남고가 여전히 많은데, 적어도 중학교는 남녀공학을 추천하고 싶다. ㅎㅎㅎㅎㅎㅎ 다같이 환상따윈 없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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