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 8

정화조공사를 하고 마당이 리셋된 날

정화조 업체를 바꾸고 빠르게 공사 날짜가 잡혔다. 돌아오는 금요일이었다. 남편은 욕실 설치부터 한다고 용산에 있는 에이스 공구 쇼핑몰에 가서 이것저것 구매했다. 오래간만에 쇼핑을 할 수 있다며 나를 꼬드겼지만, 그곳은 인테리어 공사 용품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었다. 한꺼번에 쇼핑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인테리어 용품도 아니고 흥미가 뚝떨어졌다. 허허. 마침 배탈이 났는데, 화장실은 좋더라. 아이가 배고프다고 해서 물건을 구입후 식당을 찾으러 가는데 그 사이 애들이 차 안에서 잠들어버렸다. 아. 이러 좋은 기회가. 잠든 틈을 타서 양평으로 튀어왔다. 검색을 하다 보니 용문역에 나해라는 한정식집이 평점이 좋길래 방문했다. 고기. 고기. 고기. 애들도 우리 모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은 곳이 제1순위인지라 아..

튤립 파괴자가 나타났어요 & 정화조 업체 변경

눈누난나. 즐겁게 주말농장에 갔어요. 기대한 만큼 예쁘게도 꽃대들이 올라왔더라고요. 우리농장 미니꽃밭은 삼각형으로 된 입구에 있는 것과 농막 앞쪽 길게 있는 꽃밭 두가지가 있는데, 입구 부분 삼각형 꽃밭에는 튤립을 많이 심어뒀다. 오며가며 보는 사람들도 즐거우라고. 꽃이 예쁘게 피어오르라며 쓰다듬어주고 예뻐해줬는데,... 아래 두 사진만큼 컷는데... 큰 아이와 토지 경사면에 꽃씨를 뿌리고 오니 둘째가 아작을 내놨다. 하아. 와.. 이놈의 시끼.. ㅠㅠ 허망하다. 주말내내 우울했다. 작년부터 심어뒀는데, 꽃은 아작내놓고 뿌리도 다 캐놓고. 뿌리가 다 상했네 허허 떼찌를 하고 뭐라해도 방실거리며 웃는다. '너랑 안놀거야'라는 소리에 삐져서 농막안 텐트안 이불속에 작은 산을 만들고 엉엉 운다. 하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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