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멜론은 좋아하지 않았다. 이상하게 먹고 나면 목이 큼큼한 느낌이 강해서 그렇다. 수박도 괜찮고 참외도 괜찮은데 멜론은 그랬다. 멜론 자체가 비싸기도 하고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자주 먹지도 않았다. 그 뒷맛의 큼큼함을 이길 만큼 좋아하지 않았다. 최근에 남편이 가야백자멜론을 한 박스 구매했다. 자기 용돈으로! 기존 멜론과는 다르게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 맛도 참외에 가까운 향이 난다. 달콤한 편이다. 그래도 멜론은 멜론! 5통을 차례로 먹다가 마지막 걸 잔뜩 먹고 나서야 깨달았다. - 아, 나 멜론 알레르기 인가 봐? 멜론알레르기에 대해 검색하니, 진짜 있다. 아아아 그간 모르고 있었다. 복숭아털 알러지는 미세하게 있어 알고 있었지만 멜론 알러지는 주변에서도 들어본적이 없어 몰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