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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2주년 캐릭커쳐하기

​​​​​​​​​​ ​​​​ 독서모임 성장판 2주년이 지난 주말 토요일에 있었다. 준비 한게 없는 나라서 그냥 그림 용품 챙겨들고 강남으로 향했고, 내내 그림노예가 되어 방문 주신분들 대부분을 이렇게 그렸다.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워서 깜짝 놀랐고 나도 재미났다. ㅎㅎ 준비 해주신 다른 스텝들께 감사르~~~ ​ 위는 경품으로 받은 것과~ 임지영님이 그려주신 나~ ㅎㅎㅎㅎ 그림 선물은 정말 드물게 받는데 참 기쁘다~ 즐거운 파티 였다웅 ㅎㅎ

[5/100] 개구리 쪼그리기

5월은 몸이 상당히 아파서, 기력이 너무 쇠했었다. 아니 아직도 그런 듯 싶다. 6월이 되면 좀 달라지 않을까 싶었지만, 한번 내려간 체력은 그렇게 쉽게 올라오지 않는다. 그 체력을 올리기 위해 헬스장의 정기권을 끊고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며 마음 챙김을 하고 있다. 가장 큰 마음챙김은 전업주부로써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었다. 4월까지 그랬다. 아이들 씻기고 밥 먹이고 재우는 일은 정말 큰일이다. 이 힘든 상황을 타계하는 방법은 '내려놓음'이었다. 완벽해지려고 노력하지 말기. 남과 비교하지 말기.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 중신을 잡고 하나의 원칙만 지키기. 등등. 내려놓음을 통해 어느 정도 가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용 가능 시간에 대해 계속 조율 중이..

[4/100 - 100개의 글쓰기] 안예은 <홍연>

처음 kpop스타에 안예은씨가 나왔을 때, 그녀가 만든 노래를 듣고 기막힌 리듬과 가사 그리고 목소리에 무릎을 탁치며 활짝 웃었다. 그녀가 Kpop 스타라는 프로그램 제목과 걸맞는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3위까지는 올라가서 기뻤다. 아마 투표도 했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 대한 포스팅을 최근에 다시 보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그녀는 마지막 회쯤에 나온 보라색 머리였는데, 그 포스팅은 첫화에서 블랙-화이트의 반반단발 머리를 하고 나왔다. 유희열대표가 프리패스 카드로 그녀를 뽑는다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댓글들이 그녀가 이 때 가지고 나왔던 곡이 mbc 드라마 역적에 나온 이라고 한다. 두눈을 번쩍 뜨며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했고 자꾸만 생각나는 멜로디에 몇번을 듣고 있다.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의 입장에..

[3/100] 삶을 평평하게 만드는 글쓰기

이야기를 쓸 때는 입체적인 주인공이 있어야 재미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내가 입체적인 사람이 되면 사는 게 여간 힘들지 않다. 사람 하나는 한 권의 책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해피엔딩의 로맨스 소설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겐 스릴 러거나 호러물일 수도 있다. 남의 관점이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생각이 된다면 사는 게 그렇게나 가혹하다. 예술가의 삶은 이런 삶도 나쁘진 않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작품을 남긴다면 그 또한 그들에겐 좋은 삶일 수 있다. 나도 그림을 그리지만, 그렇게 천재적인 사람이 아니기에 그런 삶이 맞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아니 적어도 다른 천재가 그렇게 겪으면 좋겠지만 나는 그다지 그런 삶을 원하진 않는다. 나의 삶은 후진 없는 롤러 코스터 같았다. 감정의 기복이 그리하였다. 돌이켜..

[2/100] 병원은 무섭지

지금은 병원이다.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한다. 직장다닐때는 몇시간 빼기가 어려워 토요일에 일정을 다 미뤄놓고 하루를 병원에서 보내곤 했다. 지금은 진찰 전 날 따로 병원에 와서 피검사를 받는 편이다. 새벽에 일어나 병원에 와서 검사 받고 진찰받으면 시간도 시간이지만 상당히 피곤하다. 병원은 그런 곳이다. 사람의 기운을 뽑아 가는 곳. 어릴때 주사 맞기 싫어서 도망 치다 잡혀와 맞은 적이 많다. 아예 안맞은 적도 있다. 어려서부터 자주 아프던 동생은 아무렇지않게 잘맞았기에, 나는 다소 부끄러웠다. 책이나 다른 사람들의 경험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 날 좋은 깨달음을 얻었다. 다른 생각에 집중하면 바늘이 들어가는 순간이 나도 모르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그대로 써보았더니 정말 효과가 있었다. 특히 오랜 치과 치..

[1/100 - 100개의 글쓰기] 볶음 우동엔 아아

뜨거운 태양 아래 집으로 걷다 보니, 아침에 짜증 나는 일도 있고 점심을 사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나는 마네키 네코(복고양이)인 편이다. 어디를 가든 아무리 텅 빈 곳이어도 곧 손님들이 몰려든다. 새로 개업했다는 가락국수 가게에 들어섰다. 옆 동네 상권이 발달하면서 우리 동네도 변화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새로 여는 가게가 많은 만큼 문 닫는 가게도 많다. 원래 이곳은 피자 가게였다. 종종 주문해 먹던 테이크아웃 전문 피자가게였다. 쌀로 만들었기에 몸이 좀 더 낫지 싶어 사 먹곤 했는데, 어느 날 가락국수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이 작은 가게는 상호만 바뀌었지 밖은 간판 외엔 무슨 가게인지 장사는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외관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되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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