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50

집이 자라나고 있어요.

집이 배달 온 후로 꾸준히 자라나고 있어요. 지붕이 생기고 물받이가 생기고 등등등. 이동식 주택이다 보니 하단보다 조금 띄워져 있기에 집안구경은 좀 어렵습니다. 그래도 농막이 아닌지라 뜨거운 태양 피하기엔 괜찮더라고요. 저는 지붕 공사하는 분들의 노고를 느끼며 얼음 커피를 날랐습니다. 3kg짜리 얼음이 성인 남자 세명에게 다 들어갔어요. 그중 한 명은 남편. 우리는 종종 cctv를 보며 공사하는 걸 보았는데요. 10분 일하고 30분 쉬는 것 같다고 투덜대는 남편이, 일을 좀 해보고 반성했어요. ㅎㅎ 오늘보다 더 뜨겁고 더운 날 지붕 등등 공사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그리고 지금 농막 앞에 천막이 쳐져있는데, 집이 들어오는 날에는 저희가 없을 때였기에 천막을 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뙤약볕에서 얼마나..

집이 배달왔다.

주말에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집이 일찍 출발하여 어제 도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성은 우리 땅에서 하는 모양이에요. 두 개로 나뉘어서 이렇게 왔네요. cctv로 남편이 실시간 감시 중입니다. ㅋㅋ 원래 연차 내고 보려던 게 일정이 당겨지면서 이렇게 감시하고 있네요. ㅎㅎㅎ 오. 앞판은 좀 부서졌어! 오늘보니까 수리하고 있더라고요. 다른 멀리 가는 집들은 스타코도 다 발라오던데 우리 집은 작업장 하고 멀지 않아서 여기서 마무리하나 봐요. 아무래도 이음새나 그런 부분이 잘라져서 가야 하는 데 현장서 마무리하면 거기에 맞게 잘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옵션가에는 붙박이장이나 신발장 그리고 싱크대(기본 제공 외) 비용이 별도 인데, 남편은 그걸 제가 낸다고 굳게 믿고 있었나 봐요. 저는 인테리어 비용에 들어갈 5..

기초공사 중입니다

땅을 몇 번 뒤집는지… 허허 한 번에 다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하자니 적응할만하면 저리 되네요. 지은 집 받아 올리고 나면 더 이상 없을까요. ㅎㅎ 꼼꼼한 남편이 연차까지 내고 가 있어요. 저희 옆옆땅이 축대에 기초에 소형주택까지 짓고 있어요. 그런데 쥔장이 안 오니 아주 엉망이더라고 여. 한 번은 축대가 무너졌잖아요. ㄷㄷ 원래도 공사하면 연차 내고 갔는데, 지금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나 봅니다. 허허 더운 날 다들 고생이네요.

장마는 농사에 쥐약

#다음주에먹긴개뿔 ’다음 주에 먹어야지‘하고 남겨둔 천도복숭아는 벌들이 잘 쳐묵고 있다. 허허허 어제보다 더 먹은 게, 참 야무지게도 먹었네. 이것들 껍질은 또 안먹었어…. 토마토들도 비를 너무 맞아서 터지고… 수박도 잎이 병듬. 급히 설익은 수박을 따 먹고 있다. 농약없던 조선시대엔 어찌 키워먹은 걸까싶네.

일주일만의 집, 잘지어지고 있구나

뼈대만 봤을 때는 작더니 이리 공간이 생기니 넓고 좋아요. 13평이지만 원하는 공간으로 잘나왔네요. 이동식이라 방을 3m이상 할 수 없어서 좀 작은 게 아쉽지만요. 어느 정도 나오니 마음이 울렁거려요. 우리 집이구나 싶고요. 완전 주거는 몇년 후나 될테지만요. 집짓기를 해보는 흔치 않는 과정도 겪어보고 스스로 기특합니다. ㅎㅎㅎ 시스템이 잘되어 있는 곳과 진행하니 빠르고 안심이 되네요. 꼼꼼한 남편이 알아서 잘하고요. 홍홍홍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집이 지어지고 있어요. 구경오세요‘ 라는 전화를 받고 바로 갔어요. 아 작은 집이긴한데 이렇게 보니 참 작네요. 저기 나무로 짓고 있는 부분이에요. 장마기간 중이라 일요일 오후에 비가 오기전까지 지붕 얹는 걸 목표로 열심히 하고 계시데요. 완성이 되면 두 부분으로 나눠져 우리 땅으로 올 예정입니다. 이동식주택이지요. 현장건축을 알아보다 금액압박이 점점 커져서 결국 이리 결정되었어요. 성심건업에서 진행중인데, 농막으로 알아 볼 때는 좀 비싸다 싶었는데 집으로 생각하니 적당한 가격에 구성이더라고요. 제발 잘 지어져서 잘오길… 으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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