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144

농막 선택은?

바야흐로 농막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남편은 생각보다 빠릿빠릿하게 준비해나가고 있고, 빨리 농막 놓고 농사를 짓고 싶어 한다. 농사 체질임을 다시금 체감했다.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농막이라 한참전부터 알아보고 있다. 주로 남편이 기능과 가격대를 고민하고 있고 나는 그냥 디자인만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다. 실상 내가 원하는 디자인 - 외국의 tiny house- 스타일대로 제작하자니 금액대가 예산안에서 천만 원 이상을 더 줘야 했다. 양평을 오고 가며 농막 제작 업소도 있어서 견본도 찾아보고 인터넷으로도 찾아보았다.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곳은 총 두 곳이었다. (약 1500만원 가량 기준으로 디자인 예쁜 집이예요. 2천500만원 정도주면 어디든 예쁘게 해주긴하더라구요.) 타이니 아일랜드 https..

지하수 뚫고 비료주고

텃밭을 하려다 보니 물이 제일 시급해서 거금을 들여 지하수를 뚫기로 했다. 그간 모아 온 쌈짓돈으로 굴린 주식에서 백만 원을, 남편도 모아둔 용돈에서 백만 원을 각출해서 넣기로 했다. (주식 팔고 나서 30만 원 넘게 오른 건 좀 슬펐다. 하하ㅜㅜ) 그리고 나머지 돈은 대출받은 돈으로 해결했다. 남편이 열심히 눈팅하는 카페에서 가장 평이 좋은 업자에게 맡겼고, 남편이 두 눈 부릅뜨고 이른 아침부터 지켜봤는데 평대로 성실히 작업해주셨다. 원래 논을 메운거라 좀 파다 보니 냄새나는 진흙 같은 게 올라와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120미터가량에서 80톤 정도의 지하수를 파냈다. 대박 으흐흐 중간에 악취 나는 구역이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걱정한다고 바뀔게 아니므로 패쓰 요즘 샌드위치 도시락 만들어 먹는다. 오며..

보강토 + 석벽 쌓기

집을 짓기 위해서는 흙을 돋아야 하는데, 흙을 돋고 1년은 지나야 지을 수 있다고 한다. 흙이 다져지는 시기가 필요하다. 집 짓는 것도 휴지기가 있는 게 같은 이유일 것이다. 그전에 일단 칡넝쿨들이 범람하지 않도록 농약을 쳐야 했다. 물론 이런 모든 노력들은 남편이 한다. 나는 그저 차에 몸을 싣고 가서 애들만 돌볼 뿐이다. 남편은 우리를 근처 지평레포츠 공원에 두고 농약을 치러갔다. 코로나로 사람이 많은 곳에는 안 가고 있는데, 이 공원은 참 한가해서 좋더라. 이 넓은 곳에 전체 인원이 10명은 되었던가. 오래간만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다. 농약을 치러간 남편이 전화가 왔다. 흙차를 발견해서 따라갔다 오겠노라고. 땅계약을 한 후로 여기저기 흙을 알아보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더욱 위축된 경기..

땅을 구입했다.

드디어 찾던 땅을 구입했다. 위치는 지평면에 있고 대략 200평 정도 한다. 최근에 거래량이 줄어 땅값이 떨어진 덕에 원하던 가격에 구입을 했다. 원래 지평역 부근 부동산만 돌아보다가 좀 더 범위를 넓혀 찾기 위해 용문역 부근 부동산을 찾아갔었다. 가격이 큰 땅은 직접 보여주고 작은 땅은 주소만 줘서 찾아갔는데, 일전에 봤던 땅의 옆 옆 (거의) 네모 꼴의 땅이 적당한 가격에 나와있어 놀랐다. 일전에 본 땅은 길이 작게 연결되어 있고 뒤쪽 땅이라 땅을 돋는데 문제가 조금 있었다. 바로 앞 땅은 그대로 두고 네 면을 다 석벽을 쌓아야 해서 고민되었다. 그리고 가격도 더 커서 부담되었다. 230평인 데다 당시에 평당 60만 원이 넘어 예산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땅을 구입하고 보강토를 쌓고 석축도 쌓는다면, ..

#전원생활로 가는 길

내년 퇴직을 하면 퇴직금을 보태어 땅을 구입하고 내년 말쯤에는 이주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자주 어린이집을 옮기는 건 좋지 않지만, 초등학교전까지 이주할 계획이다. 현재 살고 있는 곳도 매우 만족하는 곳이고, 요즘 서울 학교도 한반에 인원수가 많지 않아 괜찮지만, 집을 짓고 싶다는 욕망과 아이들이 흙을 밟게 하고 싶다는 욕망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지난 주말에도 양평에 다녀왔다. 남편의 치과방문으로 오후가 되어서야 차를 타고 출발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차가 많아서 2시간은 넘게 걸려 겨우 도착했다. 단풍철이라 나들이가는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인터넷 부동산사이트에서 보는 것보다 그 지역에 가서 부동산에 문의해보면 새로운 저렴한 땅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일전에도 들렀던 부동산에 갔다. 그런데 때..

여행을 떠날거다.

남편의 휴가일정과 내 휴가일정이 거의 맞지 않아서 결혼후 휴가여행은 한번 정도 간 것같다. 이번엔 다행히(?) 내가 반백수라 남편일정에 맞춰 휴가를 갈 수 있게 되었다. 남편이 하는 일은 프로그래머인데, 프로젝트 프로그래머인가 뭔가 설명해도 잘 모르는 뭔가를 하고 있다. 더군다나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파견나가서 프로젝트단위로 일을 하기때문에 갑의 눈치와 회사의 눈치를 한꺼번에 본다. 그래서 휴가가 늘어지거나 못가거나 급작스레 주말에 출근한다던가 변수가 많다. 다행히 이번엔 프로젝트 사이에 5일가량 시간을 빼서 드디어 여행을 가보기로 했다. 둘째가 떠나는 첫여행일거다. 명절때 시댁, 친정가는 일은 여행이 아니므로 제외! 경주와 남해를 둘러보기로 했다. 경주는 결혼전에 홀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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