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144

탓밭 옮기기

아. 두 번째 텃밭을 옮기게 되었다. 저 작은 코스모스+모르는 씨앗 밭이 수전 펌프(?) 옆이라 그 부분을 파서 호스를 빼야한다고 한다. 나도 오며 가며 좀 불편한감이 있어서 옮기기로 결심했다. ㅠㅠ 티는 안나지만 코스모스 옆에 새싹이 네 개 정도 나와 있다. 으하하 자리 옮겨줄게 잘살아야해. ㅜㅜ 첫번째 옮길 때만해도 열 개는 넘게 살아 있었는데, 이번에 옮겨도 잘 살면 좋겠다. 퇴비를 안줘서 그런가, 다른 식용식물들은 엄청 잘 자라는데, 몇주째 겨우 싹이 트더니 이제 잎이 4개가 되었다. 1센티도 안자란 꼬꼬마들이다. 옮길 곳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저쪽에 있는 꽃밭에도 씨앗을 잔뜩 뿌려두었지만, 여기도 몇개 나오지 않았다. 으하하하. 그리고 목단녀석 결국 죽었다. ㅜㅜ) 저 목단 있는데, 남편이 잘 ..

어린이 놀이장 개장인가요 ㅎㅎ

여름마다 옥상에 설치해두던 몰놀이장을 양평으로 가져왔다. 더불어 주문해두었던 야외용 테이블도 도착해서 남편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아, 그리고 거실을 한가득 차지해서 괴롭히던 리락쿠마 미끄럼틀+그네 세트로 데려왔기 때문에, 시원한 이른 아침이었건만 남편은 땀을 뻘뻘 흘리며 수고스럽게 열 일했다. 부지런하니 이쁘다 남편님. 이 날은 형님에 부부와 두 조카가 방문하기로 되어 있다. 오후에 오기로 되어 있어서 그 전까지 좀 정리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ㅎㅎ 농막 안을 정리하려고 철제 선반도 급하게 사다가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했다. 그리고 남편이 나 몰래... 사지 말라고 말한 책장을 사 와한 구석을 정리했다. 나쁘다아아아아. 원래는 야외 테이블로 아래링크의 코나 테이블 세트를 가져올 심산이었..

평상이 왔다

드러누워 밤하늘볼 자리가 없어서 평상을 주문했다. 높이는 40센티 기준으로 저렴하고 평좋은 걸로 골랐다. 착불 배송비가 2만8천원이였다. 농막에 거주하는 사람이 없으니 고라니망 안쪽에 넣어주시면 입금해드리겠다고 하니 잘 처리해주신 모양이다. 원주에서 일하는 남편이 퇴근해서 평상을 조립했다. 평상상품 링크를 카톡에서 검색해 보라고 했건만, 카톡에 검색하는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더라. 허헐. 나름 첨단에 꼼꼼한 남편인데 이렇게 가끔 나사가 하나씩 빠진것같다. 나는 늘 나사가 빠졌는데 가끔 잘 맞춰진 것같고. 흐흐 품질이 썩좋지 않은 것같다는데, 가격을 말해주니까 수긍하더라. ㅎㅎㅎ 뭐... 칠 좀 해주면 나을랑가. 핑꾸핑꾸???

비주거용주택용 전기변경 !! 에어컨 놓기 작전

아직은 에어컨을 놓을 만큼 덥지는 않지만, 열대야 한 번만 맞으면 미쳐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9평형 벽걸이 에어컨'을 들여놓기로 했다. 당근 마켓을 뒤져서 사려고 했지만, 설치비 폭탄 맞을 수도 있고 가져다가 놓는 것도 일인지라 남편이 새 걸로 구입 후 나에게 통보했다. 남편하고 주말부부인데, 남편에게 현지 지원비조로 조금 나오는 고로 그걸 아껴서 자비로 하겠다니 감사하지 뭐. 홍홍 남편이 고심끝에 컨버터블 에어컨을 구입했는데, 예상 설치비가 8만 원이었건만, 경기 외곽지역에다가 컨테이너라고 추가금을 요구했다. 컨테이너가 두꺼운 게 아니어서 그 비용에 대해서는 남편이 컴플레인 걸어서 뺐지만, 구입하는 페이지에서 보니까 경기 외곽지역에 대해 추가금 2만 원이 적혀있어서 어쩔 수 없이 총 10만 원을 ..

디딤석 쌓기(3) - 입구 마무리

남편님은 농막 뒤쪽이 높은지라 날씨가 선선한 저녁-아침에 열심히 삽질을 해서 수평을 맞추었다. 들어와서 쉬라 고해도 시원한 바람이 불 때 해야 한다고 열심히 삽질을 하더라. 남편의 일이 끝난 즈음 일어나 나의 작업분을 하러 나갔다. 삽질이 필요했는데, 남편은 할 일을 다 끝냈다며 자기는 구경하겠단다. 흙을 퍼내고 맞춰 올려둔 잔디에 물을 뿌리며 나의 삽질을 구경하더라. - 와. 이것은 진정한 삽질이네그래. 남편의 말이 맞다. 남편의 화려한 삽질력과 다르게 나는 삽질스러운 삽질을 해나갔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하게 내 땅이 빈약한 걸 어쩌란 말인가. 이게 다 측량안하고 흙퍼다 놓은 남편 탓이리라. 흥흥. 이만큼 수평을 맞춰 채우겠다는 욕심은 삽질스러운 삽질로 몇달로도 어림없음을 알고 남편 말대로 적당히 ..

건축물 취득신고를 하고 도로명 주소를 신청을 하고 수질 검사를 했다.

남편은 이리도 꼼꼼하게 잘도 알아서 '시키는지' 모르겠다. 농막 사용허가가 와서 건축물 취득신고를 하러 갔다.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찾아보니 마뜩지 않아 직접 가게 되었다. 청량리역으로 미친 듯이 뛰어 출발 3분 전에 탔다. 탄 후에 기차 티켓을 앱으로 끊었다. 하하. 아침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일처리를 빨리하면 좋으니까 고고싱. ;;; 양평역에 도착해 서둘러 구청으로 갔다. 건축물 취득신고는 '세무과'에서 진행한다. 물어물어 세무과로 간 후에 건축물 취득신고세관련 서류에 되는대로 적고 번호표를 뽑아 기다렸다. 법무사분들이 두어 분 대기하면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세무과가 생각하고는 좀 달리 조용하고 한가한(?) 분위기였다. 다들 열심히 일하고 계셨지만 상상으로는 서류 날라가고 피 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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