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 426

도전! 에스프레소

올해는 도전을 셀프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에스프레소를 도전해 보았어요. 아침 산책길에 보면 회사부근이나 전철역 부근의 커피숍만 주로 문이 열려있는데, 여기는 한적한 곳인데도 문이 열려있고 손님들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더라고요. 친구가 에스프레소를 한번 먹어보라고, 연유나 크림이 들어간 맛있는 것도 있다는 소리에 한번 들러보았어요. 건물 모서리에 있는 커피숍은 한강에스프레소라는 곳이고요. 분위기가 시간을 거슬러 간 듯한 느낌이에요. 음악도 편안해서 생각보다 오래 앉아 있었어요. 입맛을 씻어줄 얼음탄산수가 먼저 나왔고요. 시킨 연유에스프레소를 한입 음미하고 뒷맛이 산미가 있어 탄산수로 씻어내려 주며 조금씩 마셨어요. 아침을 꽉채운 느낌을 받고 다음 날에도 그 맛이 생각나더라고요. 친구가 부부..

개 두마리 보고온 영암 천황사

명절만을 지내기 위해 내려가는 시댁은 좀 아쉬워서, 가능한 주변을 돌아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런 즐거움이라도 있어야, 명절의 수고스러움과 번뇌가 좀 사라지죠. ㅎㅎ 아니, 이번 명절은 왜 딱 이렇게 춥답니까. 그래도 천황사에 가겠다고 정했으니 나가야죠. 둘째는 추워지면서부터는 집밖으로 잘 안 나가서 큰 애랑만 올라갔어요. '탐험'을 하게 되어 즐겁다며 산다람쥐처럼 폴짝거리며 잘 올라가더라고요. 천황사 가는 곳에는 야영장도 있고 식당들도 즐비합니다. 등산코스가 있어서 등산객이 많은 가봐요. 그런데 반대로 천황사자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더라고요. 첫 입구에서만 가는 방향이 적혀있을 뿐이라 다른 등산객들에게 물어 올라갔어요. 위치는 야영장 옆의 등산코스를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한참 올라가다보면 다리가 보..

[Reading books] GRIT 그릿 - 자기계발서라기 보다 자기돌봄

#그릿 #자기대화 #과업완수 자기계발서인데, 자녀교육이 절반 인 것 같다. 요즘 자녀교육에서 고민하던 부분이 다소 해결되었고 자심감도 얻었다. 더블어 #자기돌봄 이란 책도 읽고 있는데, 자기대화란 단어가 중복되어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의식적인 대화외의 혼자하는 생각과 말도 자기대화더라. 나는 요즘 너무 자기파괴적인 자기대화가 많았다. 반성반성. 아침부터 셀프말조심했더니 눈이 맑아지네. 책속에 길이 있는데 그걸 발견하고 나가는 것은 결국 자기몫이다. 남편은 아침부터 나더러 ‘모든 책으로 배운다’ 고 놀린다. 받아치는데 느려서 지금에서야 또 불끈 화가나는데, 책만큼 싼값에 가르쳐주는 게 어딨어? 나는 화장도 운동도 다 책부터 읽고 시작했다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앙 어떻게 화풀이 하징.

5년 다이어리, 5년 일기 불렛저널

다이어리에 한 줄 일기를 적는데, 이게 한 권으로 쌓이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5년 다이어리를 알아보았어요. 흡족한 게 없어서 고민을 하다 가지고 있던 노트 한 권을 꺼내 바로 만들었어요. elago에서 나온 노트인데, 표지가 두꺼운 편이고 가벼우면서도 줄이 많아 쓸 곳이 많아요. 그리고 페이지수도 많은 편이라 어림잡아 5년은 쓸 수 있겠더라고요. 불렛저널을 시작하고 어떻게 꾸며나갈지 참 고민을 많이해요. 예쁜 것보다는 효율적인 걸 극추구하는 편인데, 보여드리니 예쁘다는 평도 좀 해주시더라고요. 깔끔한 게 최고인가 봅니다. 이 5년 다이어리는 한 페이지당 한달로하고 하단에 감정그래프도 넣어봤어요. 한 달 해보고 다음 날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 보려고요. 불렛저널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고칠 수 있다'라..

도갑사를 가다

어머니 생신 때문에 내려간 영암. 내려가다 휴게소에서 지역별 관광가이드가 있는데 [영암] 편도 있더라고요. 남편이나 시가식구들은 살던 곳인지라 관광명소하면 '월출산'밖에 잘 몰라요. '기찬랜드'나. 서울사람들이 63 빌딩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그러다가 발견한 관광팸플릿 보고 놀랐어요. 생각보다 갈 곳이 많더라고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도갑사]였어요. 어머님은 추워서 안 간다 그러시고 애들도 그래서 우리 부부만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남편도 오랜만에 가는지라 여러추억 (자전거를 타고 갔던 곳이네, 입장료가 있었네)들을 이야기하며 갔습니다. 도갑사 앞까지는 차로 갈 수 있어서 제가 가본 절 중에서는 제일 편한 곳이었어요. 추운 게 매력이긴 하지만, 날 좋을 때 오면 더 좋겠어요. 옆에 공원도 멋지게 조..

2022년 마지막 해와 2023년 새 해

어머니 생신이라 월말에 영암에 내려왔어요. 서울이 춥기도 하고 양평에 오가며 추위에 단련되어 있는지 따습게 느껴지는 추위네요. ㅎㅎ 원래 해가지고 새해가 되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지 왜인지 해가지는 게 보고 싶어서 시가뒤의 저수지에 갔어요. 철새도 많고 백로도 날아다니는 경치가 제법 좋았어요. 아이도 멍멍이처럼 뛰 다니다가 풀씨를 옷에 잔뜩 묻혀왔지요. 안녕 2022년~ 그리고 안녕? 2023년? 월출산에서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제법 장관이라 찍으려고 했더니 안개가 가득이라 조금 실망했어요. 그런데 방안에 있다 보니 햇빛이 좀 들어와 놀라 나가보니 말이죠. 다소 오른쪽으로 튼 곳에서 해가 뜨고 있더라고요. 겨울엔 여기서 해가 뜨는군요. ㅎㅎ 올 한 해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모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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