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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한줄, 미역국, 그리고 깍두기

아이를 데려다주고 하원 하는 길에 가끔 가던 김밥집에 들렀다. 일을 한다고 어제는 2시까지 컴퓨터를 켜놓고 일하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시간을 보낸 탓에 피곤했다. 아이들도 이런 날은 어떻게 아는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엄마도 일어나라고 성화를 부렸다. 애절하게 엄마가 나와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큰 아이의 마음이 통했는지 나는 침대 밖으로 나와 거실 바닥에 누워있다 하루를 시작했다. 어제도 다시 겨울이 온처럼 추운 날이었기에 오랜 시간을 들여 잘 입히고 아이들 등원을 시키니 몸이 더 노곤했다. 그런데 김밥집이 눈에 띄더라. 나도 모르게 카페 같은 분위기의 이 김밥집 문을 열고 들어가 메뉴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보통은 사다 집에서 먹는데, 오늘은 나도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나가리라 생각했다. ..

새벽 5시에 일어나는 7가지 방법

https://brunch.co.kr/@uchonsuyeon/335 이란 책이 있지요. 사실 제대로 읽어 보진 못했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면 좋다. 이런 내용일 겁니다. 새벽형 인간이 굳이 좋은 건 아니라지만, 저녁보다는 다른 곳에서 오는 유혹이 덜하기 때문에 시간을 알뜰이 쓸 수 있답니다. 정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고 힘겨웠던 시간이 있는데, 요 근래는 자연스럽게 새벽 5시면 기상을 한답니다. 좀 저답게(?) 새벽 5시에 일어나는 팁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1. 우선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어야 한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은 늘 ‘시간’에 허덕입니다. 그 시간이 귀한 줄도 알기에 자투리 시간도 ‘발견’하고 ‘기뻐’할 수 있으면 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어요. 하고싶은 목록을 작성해보세요. 2..

회사 마지막 날

https://brunch.co.kr/@uchonsuyeon/352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요즘 핫하다는 퇴사자가 되어 인싸가 되는 날입니다. 하하하하하하 퇴사가 결정되고 한달이 되었어요. 혼돈의 한달이였지만, 알차게 회사 정리하고 새로 시작할 일들에 대해 구상하면서 멋진 한달이기도 했네요. 뱀이 허물벗는 시기랄까. 괴롭거나 힘든 상황은 !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믿어요. 앞으로 어떤 멋지고 괴롭고 힘나고 힘들고 새롭고 낯선 일들이 생 brunch.co.kr

오늘의 나 20190221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여러가지 상황을 겪고 흘려보내느라 상당히 오랜기간 생각의 갈무리만 하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어느 날 갑자기 퇴사(라고 쓰고 육아휴직)가 결정되고, 회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생활에 대해 준비하느라 무척 바빴어요. 아이 둘은 엄마가 집에 있으니 참 좋은가봅니다. 그건 너무 다행인데, 엄마를 물고 빨고 안떨어지니 계획했던 일들을 펼쳐나가기 어렵네요. 남편과 합의를 보고 거실을 제 사무실화(서재화)하고 컴퓨터방을 남편 작업(?? 뭔 작업하는지?)실로 내주기로 했어요. 덕분에 백만원으로 거실을 꾸미기 시작했지요. 책장 두개가 제일 급한데 오배송으로 내일이나 되어야 새로 온다니, 참 아쉽습니다. ㅎ 책장 두개가 도착하면 정말 열심히 정리하고 일을 시작하겠노라고 일주일도 전에 결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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