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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복 많이~ happy new year

왜인지 올해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그 바탕은 물론 저 자신이겠지요. 운동을 해서 기반을 만들고 건강한 정신으로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는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모두 아픈 사람 없이 일상의 행복을 감사히 여기며 잘 먹고 잘 사시길 바라요. (잘 먹고 잘살라는 말이 욕 같으실 수 있겠지만, 그것만큼 좋은 덕담이 있을까요.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ㅎㅎ)

도갑사를 가다

어머니 생신 때문에 내려간 영암. 내려가다 휴게소에서 지역별 관광가이드가 있는데 [영암] 편도 있더라고요. 남편이나 시가식구들은 살던 곳인지라 관광명소하면 '월출산'밖에 잘 몰라요. '기찬랜드'나. 서울사람들이 63 빌딩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그러다가 발견한 관광팸플릿 보고 놀랐어요. 생각보다 갈 곳이 많더라고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도갑사]였어요. 어머님은 추워서 안 간다 그러시고 애들도 그래서 우리 부부만 가볍게 다녀왔습니다. 남편도 오랜만에 가는지라 여러추억 (자전거를 타고 갔던 곳이네, 입장료가 있었네)들을 이야기하며 갔습니다. 도갑사 앞까지는 차로 갈 수 있어서 제가 가본 절 중에서는 제일 편한 곳이었어요. 추운 게 매력이긴 하지만, 날 좋을 때 오면 더 좋겠어요. 옆에 공원도 멋지게 조..

2022년 마지막 해와 2023년 새 해

어머니 생신이라 월말에 영암에 내려왔어요. 서울이 춥기도 하고 양평에 오가며 추위에 단련되어 있는지 따습게 느껴지는 추위네요. ㅎㅎ 원래 해가지고 새해가 되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지 왜인지 해가지는 게 보고 싶어서 시가뒤의 저수지에 갔어요. 철새도 많고 백로도 날아다니는 경치가 제법 좋았어요. 아이도 멍멍이처럼 뛰 다니다가 풀씨를 옷에 잔뜩 묻혀왔지요. 안녕 2022년~ 그리고 안녕? 2023년? 월출산에서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제법 장관이라 찍으려고 했더니 안개가 가득이라 조금 실망했어요. 그런데 방안에 있다 보니 햇빛이 좀 들어와 놀라 나가보니 말이죠. 다소 오른쪽으로 튼 곳에서 해가 뜨고 있더라고요. 겨울엔 여기서 해가 뜨는군요. ㅎㅎ 올 한 해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모두모..

길이 진득한 날의 운전

어머님 생신 때문에 내려가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습기로 진득합니다. 감속운전하는 경고문구도 여기저기 보이고요. 안전운전만 하면 되겠지 했는데, 지나가는 차들 특히 트럭들로 인해 전면유리가 엉망이 됩니다. 와이퍼를 움직이다 어느 순간 와이퍼액이 나오질 않네요. 허허 당황스러울 수가.. 휴게소가 나오면 사리라 생각하며 아슬아슬 조심조심 (남편이) 운전해 갔습니다. 겨우 도착한 휴게소에선 글쎄.. 와이퍼 파는 판매아저씨가 당일 마침 코로나가 걸려서 안나오신거에요. 어찌할까 하다가 다행히 온도가 영상으로 올라오니 생수를 부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휴휴 그나마 다행이지요. 그러고서는 다음번 들른 휴게소에서 부동액을 사서 썼네요. 중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면서 온도와 날씨의 변화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날이 흐렸다..

고요한 공간에서 나를 보다

그림은 종종 그리고 소녀들을 그린 그림도 많지만, 눈만 높아져서 공유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네요. 아니 이러다 다 썩지 싶어 하나둘 마무리해서 올려보려고요. 아무것도 안 올리면 아무것도 안 한 것 같잖아요? ㅎㅎ 예전 그림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더 나아졌다랄까요. 그리고 요즘 문득 생각의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는게 세밀화도 아니고 내가 그렇게 잘 그리는 사람도 아닌데 굳이 완벽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 그 완벽이란 무언가 하고 말이죠. 그저 어느 정도 좋은 느낌만 나면 공유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ㅎㅎ

2022년 불렛저널로 뭐가 달라졌나 [나를 기록을 하자]

불렛저널 7개월 차, 나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연말 리포트 겸 적어보겠어요. 1. 나를 알게 되었어요. 기록이 상세할수록 나를 알게 되었어요. 나의 기분이 어땠는지에 기록을 하기 시작하고 그달의 이슈라는 코너를 만들어서 안 좋은 기분이나 사건에 대해 기록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 안 좋은 감정의 기간이 확연히 줄어들더라고요. 매일 한 줄 일기도 적습니다만, 문제적 사건에 대해 기록을 하다 보면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 사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그게 그다지 나의 감정을 잡아먹을 정도가 아니었구나 싶고, 감정의 기록이 쓰레기통이 되어 다시 돌아오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어느새 해결되어버린다면 그걸 그 밑에 따로 적습니다. 해결책이 생각나도 적고요. 마음에 찌꺼기가 덜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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