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 447

토목공사 끝

와우 드디어 일주일간의 토목공사가 끝났어요. 남편이 내내 붙어 있으면서 이런저런 잡일을 해서인지 잘 끝났네요. 남편 살도 많이 빠졌고요. 바지가 헐렁~ 다이어트가 필요할 땐 토목공사! 토목공사 마무리에 들뜬 나머지 마지막 흙차를 찍으면서야 하늘이 파란 걸 알았어요. 마지막 두 차의 흙을 붓고 있습니다. 양평 내에 흙이 없어서 횡성에서까지 가져오느라 흙 값만으로도 많이 들어갔어요. 아깝지만 어째요. 어차피 들어갈 거 ~ 그러려니 해야죠. 마이너스가 더더욱 깊어졌습니다. 허허 다시 제로해서 시작하는 느낌이네요. 3년 전 땅을 돋으며 참 기뻐하고 신기했는데, 이번에는 나간 돈이 큰지라 조금 가슴이 쓰립니다. 허허 아래 아랫집에서 산책 가며 놀러 오셨어요. 한참 공사를 하고 땅을 돋우니 누구네가 그런가 궁금하셨..

12월 루틴 습관 시작

습관 트래커를 쓰기에 어려운 점은? 압박감과 언제가 빠진 거라 정신을 차려서 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발견한 템플릿을 하나 발견해서 응용하기로 했어요. 오 마침 이 달도 12월. 일본 분의 정리인데, 아 이거다 싶더라고요. 저는 원래 아침습과, 점심, 저녁, 올데이 습관으로 분류했는데, 이것도 모호하더라고요. 그래서 만든 저만의 하루 루틴+습관 템플릿입니다. 히히 원래 루틴이라는 앱을 사용했는데, 그거랑 이거랑 연동해서 하려고요. 12월부터인데,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가 되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싶어요. 저뿐만 아니라 애들 돌봄과 공부도 시켜야 하니까 잊지 않으려고 적어두었어요. 아니 굳이 적어야 하나?라고 할 수도 있는데, 네네 저는 적어야 합니다. ..

생각의 감기에 걸리면 더 튼튼해져요.

저는 어떠한 일을 겪으면 그 후유증에 둔감한 편이라 오래 앓곤 합니다.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아픈 게 더 오래가는 거죠. 그러다 보니 스스로 감정에 대해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아파오면 거기에 원인을 꼭 찾아봅니다. 예전에 장염으로 크게 앓은 적이 있어요. 놔두면 낳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심하게 앓아서 아빠에게 업혀 대형병원에까지 갔지요. 너무 심한 장염이라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약도 먹고 맞으며 일주일을 입원해 있었어요. 참 미련하지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그래요. 놔두면 낫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이에요. 정말 낫나요? 저는 어릴 때 마음 아팠던 일들이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어쩔수 없고 어찌할 수도 없는 일은 오래도록 자국이 남더라고요. 후회하..

토목공사 시작

2~3주에 걸쳐 주말마다 토목공사를 대비하여 정리를 했어요. 비닐하우스 철거하고 꽃밭과 비닐하우스 안의 작물들을 화분에 심어 다 옮겼지요. 3년 묶은 파도 다 뽑아다 쟁여두고요. 화분에 옮기니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러고 오늘 아침 토목공사 시작입니다. 남편이 땅에 남아서 감시(?)를 한다고 해서 나머지 가족들은 어제 전철을 타고 서울에 올라왔지요. 호호호. 와. 인정사정없이 다 파헤치... 어쩔 수 없지만요. ㅎㅎ 축대를 15센티정도 안쪽으로 쌓아야 한데요. 같이 쌓으면 좋은데 우리만 높이 쌓는 거라 어쩔 수 없네요. 아랫집 땅에서 경계울타리를 뜬금없이 세워두셔서 왜 굳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랫집 할머니가 자꾸 이런저런 걸 남의 땅에 넘겨버리셔서 세웠다고 하시더라고요. 허허허 허 원래 해남 시골분..

내년 불렛저널 세팅중입니다

#벌써내년불렛저널만드는중 어릴 때부터 스티커 모으는 걸 좋아했어요. 하지만 아까워서 쟁여만 두다가 더이상 쓸수 없게 되었을때 한무더기를 버렸었죠. 나는 글씨가 틀리거나 후면에 베겨서 흠이 생기는 노트를 매우 싫어했어요. 이건 좀 병적으로 싫어해서 노트를 쓰다가 다시 처음부터 쓴적도 많아요. 그러다보니 앞만 채워진 노트들도 좀 쌓여있었죠. 살아보니 처음부터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고 그런 식으로 하다보면 노트를 끝까지 못 쓰더라고요. 버려야할 아집은 버리고 수정테이프와 ‘괜찮아’ ‘좋아’ ‘만족해’ 마인드를 탑재해 나가니 노트 한권을 알차게 쓰게 되네요. 쟁여둔 스티커들을 마구 흩뿌리며 내년의 하루하루를 기대해 봅니다. 두근두근해 💓 음 그리고… 내년의 날짜들을 보면서 내가 이때도 살아 있겠지? 라는 생..

술을 거르고 . 복분자주. 매실주. 앵두주

#술거름 따뜻한 가을 낮 술거르고 한잔 하니 좋군용 오호호호홍 황금빛이 울렁이는 매실주는 달큼새큼하니 먹을수록 즐거워서 식전주로 딱인 것 같아요. 혹은 배아플때 어름용 소화제~ ㅎㅎ 많아보여도 내년 술거르기 전까지 남질 않겠죠. 그리고 그 빈 시간을 이번 담금주는 어쩔지 계획하며 기다릴거에요. 님을 기다리듯 소소한 맛있는 즐거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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