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 447

층꽃을 아시나요?

일년사이에 다년생 식물들이 엄청 자랐어요. 작년과는 비교도 안되는 크기와 규모를 자랑하고 있네요. 여름이 끝나가는 자락, 층꽃들이 피고 있어요. 보라색들로만 구입했는데, 분홍색과 보라색들이 섞여 있네요. 아이 좋아라~ ㅎㅎ 꽃망울이 생겨 신기해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이렇게 꽃을 피워내고 있어요. 날도 선선해지고 있으니 다음에 갈때는 꽃밭 앞에 의자를 두고 감상을 좀 해야겠네요. 아빠가 주셨던 꽃무릇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아빠네 동네에서는 이미 꽃이 피고 졌다는데 양평은 좀 느리지유~ 달리아는 내년에도 한가득 심어야겠어요. 지고 피고 지고 피고 무궁화인줄? ㅎㅎ 색도 예쁘고 모양도 화려하니 이 꽃밭의 얼굴마담입니다. 여름의 끝이 되어가니 열매들도 급하게 익어가는데요. 참외도 그렇네요. 자그맣게 익어가고 ..

새 꽃밭의 두더지 터널

작년 듬성듬성하던 꽃밭은 일 년 사이에 많이도 변했습니다. 원래는 꽃밭이 두 개인데, 입구 쪽 꽃밭에 신경을 더 쓴 까닭에 더 풍성하고 다채롭고 흡족한 모양새지요. 주차장 자리옆에 바위가 좀 쌓여있고 공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꽃밭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발단은 남편이 '이 공간이 좀 남는데 꽃밭이나 만들지'라는 말에서 시작했고, 게으르지만 가끔은 부지런한 저는 급하게 돌을 굴려 가드를 만들고 꽃밭 자리를 만들었죠. 화원에 가자고 보채는 말에 미적지근하더니 잠시 후 차키를 들고 꽃 사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위해 트리를 만들고 싶어 하더니 구상나무를 구매했고 저는 가을을 대비하여 국화를 주로 구매했어요. 그리고 작은 꽃밭 두 개를 추가로 만들었던지라 하나는 아이들에게 꽃을 고르라고 ..

꽃차 망했다

덖은 찻잎들을 유리병에 보관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없어서 반찬통에 담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완전 망했어요! 이틀간 만든 칡꽃차도 그렇고 한송이 한성이 흐트러질까 정성을 다한 메리골드도 그렇구여. 곰팡이가 생겨버린 것이였습니다!!!!! 잘 말렸다고 생각했지만 요즘 같이 비 많이 오는 날씨의 습기를 우습게 봤네요. 다음 애들을 위해 급히 작은 유리병들을 구매했지만, 다시 오랜 시간을 들여 차를 만들기 귀찮아지네요. 허허허 아쉽다. 맛도 좋았는데 ㅡㅜ

허브를 덖고 차로 우리고

전원생활의 로망은 꽃과 허브! 였기에 꽃도 부지런히 심고 뽑았지요. 허브는 씨앗을 사다 심어서 발아시켜 키웠고요. 주말주택인지라 상주해서 기를 순 없기에 여름 한철 열심히 키우고 있어요. 그리고 벼르고 벼르다 허브들은 수확해서 말리고 덖었어요. 이런 일들은 너무 쉬운 일인 걸까요? 자료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뭔가 대강~ 덖어서 먹었어요. 이런 느낌? 책을 사다 제대로 공부해봐야겠네요. 그래서 나도 대강 말리고 덖어서 차를 우렸지요. 말리는 것도 햇살에 말렸더니 완전 갈색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식품 건조기 사다가 말려서 차로 덖었어요. 히솝 허브 같은 경우엔 정말 기르고 차까지 만들어 먹는 경우가 적은가 봐요. 정말 자료가 없어요. 로즈메리+바질 조합을 추천하길래 거기에 레몬밤까지 약간 넣어서 하나의 차를..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

하아. 인기 많은 꽃차라 그런지 제작방법이 참 다양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1. 씻어 말리고 2. 한번 찌고 3. 5번 중불에 덖고 4. 강한 불에 한 반 덖고 식히는 방식으로 했어요. 여러 방법을 보고 중간 쯤 대강 했다고 할까나요. ㅎㅎ 한번 찌고나니 꽃이 쪼그라들어요. 꽃잎만 모아 만든 차도 있던데 뜨거운 물을 부으면 가능한 제 모양을 볼 수 있게 만들었지요. 우려낸 찻잔은 마침 놀러 온 친구가 찍어줬어요. 메리골드가 꽃향 그대로 맡으면 강하면서 약간 꿉꿉한 향이 나요. 그런데 차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니 강하지만 달달한 향기만 남더라고요. 여러 번 우릴 수 있다고 하던데, 그럴듯해요. 칡꽃 차랑 같이 마시느라 한 번만 우려먹었네요. ㅎㅎ 씨앗으로 잔뜩 받아 두었는데 내년엔 메리골드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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