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 447

화로가 있는 테이블 만들기

왜, 가게에서 먹는 것처럼 고기가 맛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가게처럼 환경이 같지 않아서 그런 듯하더라고요. 숯불에 구워 거의 바로 먹긴 하지만, 화로에서 바로 꺼내먹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남편도 같은 고민을 하더니 바로 직화구이 화로대를 주문했네요. 직소가 없어서 어쩔까 하다가 예전에 남편 회사분이 전원주택을 정리하면서 주신 동그란 톱기계 (이름은 잘..)와 줄칼로 이렇게 잘 끼워 넣어 완성했어요! 나는 전생에 마을 하나쯤은 구한 작은 영웅이였나봐요. 이런 솜씨 좋은 남자를 만나다니. ㅎㅎ 생각보다 뚜껑도 튼실하고 괜찮아요. 야외 싱크대를 사진만 보고 인터넷 구입했더니 바람 불면 날아갈 듯 가냘파(?)서 참 1회용스럽네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하단에도 공간이 충분해서 다리도 뜨겁지 ..

딱 두개 열린 사과 중 한 알

농사는 격년제래요. 한 해 잘되면 한 해 잘못되고 말이지요. 올해 사과는 망해서 딱 두 알 열렸어요. 꼬마사과라 작고요. 큰 기대도 안했지요. 잘 익은 한 알을 먹기 시작해서 씨앗만 남길 정도로 알차게 먹었어요. 맛있더라고요. ㅎ 남겨준 한 알이 생각나서 양평에 오자마자 찾아보았어요. 내일쯤 따먹어여겠다고 생각했건만, 다음 날 보니 없더라고요. 바닥을 보니 새가 쪼아 먹은 자국이 있더라고요. 그러다 떨어졌나봐요. 에잇 그래, 너네 다 먹어라. 하고 돌아왔네요. ㅎㅎ 내년에 맛있게 열릴 사과를 기대해봅니다. 아참 딱 두개 열린 자두(원래 살구나무로 알고 사온 녀석)도 너무 맛있어서 놀랐네요. 와 나 자두 그닥 안좋아라는데 이리 맛있다니. 너도 내년을 기약해주마 !

고구마 수확!

멧돼지들이 땅콩을 먹고 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했네요. 내친김에 수확했어요. 나는 할 줄 모르니 사진만 찍고 옮기기만 하는 걸로 ㅎㅎ 꿀고구마 소량을 어렵사리 구해서 심었는데 맛은… 일전에 사먹었던 꿀고구마는 식어도 맛있었는데 이건 익혔을때는 살짝 끝맛이 달달했는데 식고나면 아주 퍽퍽한 그냥 ‘밤고구마’더라고요. 속은 건가. 내년엔 많더라도 농협에서 파는 100주짜리를 사기로 했네요. 남편은 실리를 추구하는 편이라 초기 비용이 적은 걸 추구하지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냥 비싼 좋은 걸 구매하는 게 낫더라고요. 여러모로. ㅎㅎ 내가 요구했던 게 거의 다 맞는 이유!!!!! 에잇. 10주에서 나온 고구마양은 박스 2/3정도 되는 듯해요. 어머님이 한박스 한가득 보내주시게 위해 얼마나 열심히 캐신 건가 ..

코스모스 밭 만들기 성공 ㅎㅎ

우리가 땅을 사서 돋고 가꾸기 시작할때, 아랫 땅 주인 분들이 좋아하셨어요. 남의 땅에서 넘어오는 칡넝쿨들때문에 힘들었다 하셨거든요. 우리도 가꿔보니 알겠더라고요. 잡초로 산만하고 자꾸 넘어오니 신경 쓰여서 코스모스 씨앗들을 받아다 주변에 뿌려두었어요. 코스모스가 생명력이 강해서 내 땅에 심으면 곤란합니다 ㅎㅎ 너무 퍼져요. 옆땅은 몇년째 아무도 오지도 않고 잡초가 무성한지라 코스모스씨앗을 열심히 많이 뿌렸어요. 이렇게 주변이 꽃밭이 되었네요 ㅎㅎ 가을이 되어가니 꽃도 예쁘고 열매들도 예쁘게 맺어갑니다.

와, 땅콩밭에 멧돼지 다녀간 날

서울로 올라갈 채비를 하는데 밭이 이상해서 한참을 쳐다봤네요. 와 이거 뭐지? 남편이 뒤집었나? 누가 익지도 않은 땅콩을 알차게도 다 파먹은 거예요. 와.... 얘네들 손가락 있나? 왤이리 잘도 파먹어갔는지? 허허. 고구마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땅콩도 좋아하나 보네요. 몇뿌리 안심었지만, 하나도 남김없이 다 뽑아먹었네요. 허허.. 내 생애 첫 땅콩... 지금까지 땅콩이 땅에서 자란는 것도 몰랐는데.... ㅎㅎ 그대로 남김없이 사라졌네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