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매주하는 주말농장여행 144

서울 근교 여행 양평 양떼목장

생각보다 넓네? 양평을 오며 가며 양 떼들이 있는 걸 보고 표지판도 보고 하여 양떼 목장이 있다는 건 알았죠. 검색을 해보면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닌 인상이라~ 코로나가 좀 나아지면 가자 하다가 기회 잡고 갔어요. 코로나가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요. ㅎㅎ 구불구불 길을 찾아가는데 입구에 들어서서 놀랐네요. 주차장도 넓고 차도 많은 거 있지요. #네이버예약 을 하면 천원 할인 가로 구매할 수 있어요. 가기 전에 구매했더니 사용 일자도 넉넉해서 안심했지요. 그러나 그날 바로 갔네요. ㅎㅎ 들어가면 양 먹이 풀을 티켓당 하나씩 줍니다. 큰 아이는 재밌어하는데 둘째는 싫다고 가지 않았어요. 드럽다고...? 만져보니 실제로 그리 드러운 느낌은 아니고요. 퍽퍽한 양털 느낌입니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위험한 놀이터가 있고..

겨울 꽃이 피고

이주가 훌쩍 지나고 작은 정원에 말라비틀어진 가지와 잎들을 정리하는데, 이런 예쁜 꽃을 발견했어요. 다 바스러지거나 떨어졌겠거니 했더니, 이렇게 예쁘게 말려있더라고요. 겨울꽃은 눈만 생각했는데, 자연스레 말린 꽃도 예쁘네요. 비닐하우스에선 아직 카모마일이 피어있긴 해요. 히솝 꽃도 있고요. 제대로 집을 짓고 비닐하우스를 손보면 그때는 겨울에도 꽃을 제대로 보리라 기대해봅니다. 덧, 크리스마스용으로 진즉 구입했던 전나무에 트리장식을 했어요. 아이들이 핑크를 좋아하는지라 핑크색으로만 구매했더니 남편이 질색을 하네요. ㅎㅎ 이쁘구먼~ ㅎㅎ

네 정체가 무엇이냐? 무가 아니였더냐?

가을이 될 즈음 무와 배추 모종을 사다 심었어요. 무는 3 뿌리 배추도 3 뿌리. 그중 배추 하나는 못쓰게 되어 뽑아버렸고 나머지 애들이 무럭무럭 자랐네요. 한참 자랄 때 농막에 못 가긴 했지만, 잘 자라는 건 가끔 보아도 알 수 있죠. 그리고 지난 주 남편 친구들이 왔다가 한분이 '어 이거 무 아닌 거 같은데, 뭐지?'이러는 거여요. 자세히 보니 무가 안 보이고 잎만 무성하더라고요. 그 주엔 손님 치르느라 정신이 없어 다음 주가 되어 다시 들여다보았어요. - 이거 뭐지? 뭔가 한참을 고민하다 네이버 사진 검색으로 찾아보니 '열무'가 나오네요. 혹시 몰라 어머님과 영상통화로 여쭤보았어요. - 헐, 열무가 맞았다!!! 열무!!!!!! 나는 무를 샀다고!!! 더군다나 이 열무들이 꽃대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 ..

밤사이 냉해 ㅠㅠ

한파주의보 경고문자가 왔지만, 이렇게 갑자기 추워질 줄은 몰랐네요. 비닐하우스 애들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바질은 피해가지 못했어요. ㅠㅠ 와. 하루사이에 완전 망. ㅎㅎ 10월까지는 좀 푸르르려니 했건만 말이죠. 꽃이 계속 펴서 애정하는 달리아도 싸그리 피해를 봤어요. 아 급 춥다. 그나마 다행인 건 벌레와 잡초 해방일까요 ㅎㅎㅎ

사과대추의 달콤함에 달려드는 개미들

올해 농사는 반타작했는데 그중 잘된게 바로 사과대추예요. 입이 심심하지 않을만큼 열리기도했고 맛도 좋고요. 한 그루 뿐이라 더 사다심고 싶네요. 맛있는 건 벌레도 알고 새도 알아요. 잘익은 사과대추에 벌들이 날라와 먹더라고요. 바닥에 떨어진 사과대추가 아까워서 들었다가 깜짝놀랐어요. 개미들이 와글거리더라고요. 마침 개미굴 입구였어요. 그래서 먹다 남은 씨앗부분을 개미굴 입구에 놓아두었죠. 다음 날 갔더니 놓아둔 씨앗부근으로 굴 구멍이 더 생겼고 크기도 좀 줄었어요. 이런걸 볼 기회도 있고 시간도 있으니 참 좋네요 ㅎㅎ + 하루이틀 지나서보니 대추흔적도 없어졌네요. ㅎㅎ 이런건 애들이 관촬해야하는데…ㅎㅎ

화로가 있는 테이블 만들기

왜, 가게에서 먹는 것처럼 고기가 맛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 보니 가게처럼 환경이 같지 않아서 그런 듯하더라고요. 숯불에 구워 거의 바로 먹긴 하지만, 화로에서 바로 꺼내먹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남편도 같은 고민을 하더니 바로 직화구이 화로대를 주문했네요. 직소가 없어서 어쩔까 하다가 예전에 남편 회사분이 전원주택을 정리하면서 주신 동그란 톱기계 (이름은 잘..)와 줄칼로 이렇게 잘 끼워 넣어 완성했어요! 나는 전생에 마을 하나쯤은 구한 작은 영웅이였나봐요. 이런 솜씨 좋은 남자를 만나다니. ㅎㅎ 생각보다 뚜껑도 튼실하고 괜찮아요. 야외 싱크대를 사진만 보고 인터넷 구입했더니 바람 불면 날아갈 듯 가냘파(?)서 참 1회용스럽네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하단에도 공간이 충분해서 다리도 뜨겁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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