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92

[17/100 - 100개의 글쓰기] 세 번째 운전

운전면허는 벌써 5년 전에 따두었지만, 자차가 없어서 운전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차를 사고 운전을 해보라고 했나 보다. 장롱면허로 5년이 벌써 지나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다 보니 차가 꼭 필요할 때가 있다. 특히나 쌍둥이 유모차를 끌고 비가 쏟아지는 날에 등원을 시킬 때가 그렇다. 다행히 결심은 쉽고 시작도 쉬워서 소개 받은 개인 운전강사에게 연수를 받았다. 10번 강습을 받기로 했고, 운전면허 연수원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이라 좋았다. 더군다나 여성 운전수가 가르쳐 준다니 좀 더 마음이 놓였다. 과연 2주간 10시간의 연수만으로 운전을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다. 강사분은 8시간만에 강습 완료하고 2시간 환불해준 적도 있다며 걱정 말라고 호연 장담했다. 그리고 정말 10시간의 연수가 끝나자..

[16/100 - 100개의 글쓰기] 어제 사둔 찐 옥수수

큰 아이가 좋아하는 유아 프로그램이 있어 다녀왔다. 주민센터에서 하는 라는 강좌다. 외국어 음악을 틀어놓고 이런저런 놀이를 한다. 처음에는 너무 어린아이들에 외국어를 가르치는가 싶어 거부감을 갖았는데, 그냥 재미나게 놀아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들은 좋아하지만 나는 좀 힘들다. 땀을 뻘뻘 흘리며 쌍둥이 유모차를 끌고 언덕 위 동사무소 자치센터까지 다녀와야 하기 때문이다. 매주 엄마의 체력과 인내심 실험된다. 그곳은 주차비가 너무 비싸서 차를 가지고 갈 엄두가 안 난다. 10분에 천 원이다. 물론 초보운전자라 더 그렇다. 큰 아이 나이대의 수업이지만, 둘째 아이도 좋은지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닌다. 선생님도 괜찮다 하시니 나는 구석에 앉아 방관하다 가끔 둘째를 불러와 유튜브를 보여줄 뿐이다. 처음에는 큰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