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50

코스모스 밭 만들기 성공 ㅎㅎ

우리가 땅을 사서 돋고 가꾸기 시작할때, 아랫 땅 주인 분들이 좋아하셨어요. 남의 땅에서 넘어오는 칡넝쿨들때문에 힘들었다 하셨거든요. 우리도 가꿔보니 알겠더라고요. 잡초로 산만하고 자꾸 넘어오니 신경 쓰여서 코스모스 씨앗들을 받아다 주변에 뿌려두었어요. 코스모스가 생명력이 강해서 내 땅에 심으면 곤란합니다 ㅎㅎ 너무 퍼져요. 옆땅은 몇년째 아무도 오지도 않고 잡초가 무성한지라 코스모스씨앗을 열심히 많이 뿌렸어요. 이렇게 주변이 꽃밭이 되었네요 ㅎㅎ 가을이 되어가니 꽃도 예쁘고 열매들도 예쁘게 맺어갑니다.

층꽃을 아시나요?

일년사이에 다년생 식물들이 엄청 자랐어요. 작년과는 비교도 안되는 크기와 규모를 자랑하고 있네요. 여름이 끝나가는 자락, 층꽃들이 피고 있어요. 보라색들로만 구입했는데, 분홍색과 보라색들이 섞여 있네요. 아이 좋아라~ ㅎㅎ 꽃망울이 생겨 신기해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이렇게 꽃을 피워내고 있어요. 날도 선선해지고 있으니 다음에 갈때는 꽃밭 앞에 의자를 두고 감상을 좀 해야겠네요. 아빠가 주셨던 꽃무릇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아빠네 동네에서는 이미 꽃이 피고 졌다는데 양평은 좀 느리지유~ 달리아는 내년에도 한가득 심어야겠어요. 지고 피고 지고 피고 무궁화인줄? ㅎㅎ 색도 예쁘고 모양도 화려하니 이 꽃밭의 얼굴마담입니다. 여름의 끝이 되어가니 열매들도 급하게 익어가는데요. 참외도 그렇네요. 자그맣게 익어가고 ..

새 꽃밭의 두더지 터널

작년 듬성듬성하던 꽃밭은 일 년 사이에 많이도 변했습니다. 원래는 꽃밭이 두 개인데, 입구 쪽 꽃밭에 신경을 더 쓴 까닭에 더 풍성하고 다채롭고 흡족한 모양새지요. 주차장 자리옆에 바위가 좀 쌓여있고 공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꽃밭으로 만들기로 했어요. 발단은 남편이 '이 공간이 좀 남는데 꽃밭이나 만들지'라는 말에서 시작했고, 게으르지만 가끔은 부지런한 저는 급하게 돌을 굴려 가드를 만들고 꽃밭 자리를 만들었죠. 화원에 가자고 보채는 말에 미적지근하더니 잠시 후 차키를 들고 꽃 사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을 위해 트리를 만들고 싶어 하더니 구상나무를 구매했고 저는 가을을 대비하여 국화를 주로 구매했어요. 그리고 작은 꽃밭 두 개를 추가로 만들었던지라 하나는 아이들에게 꽃을 고르라고 ..

산음휴양림

농막에 만 주로 있다 보니, 그것도 좋긴 하지만 이 작은 땅에 메이는 기분도 좀 든다. 물건 사러 나가는 김에 주변 갈만한 곳을 검색했다. 산음휴양림이 차로 30분안 거리라 출발했다. 와. 그런데 가는 길이 맞나 싶게 1차선 도로에 절벽 같은 곳을 지나야 했다. 정문 아닐거야라며 정신 승리했는데, 정문이었다. 하하 가는 길 조금 힘들다. 하지만 도착해서 보니 사람도 제법 있고 잘 갖춰져 있다. 계곡물을 따라 캠핑 사이트가 정비되어 있어서, 캠핑에 물소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다. 보통 한 공간에 바글바글 모여있는데, 계곡물 따라 주르륵 길게 되어 있어 사생활 보호도 그럭저럭 잘되는 것 같다. 주차를 하고 산책로를 따라 올라갔다. 정말 산길을 오르는 기분이 든다. 아이들은 신나게 엄마아빠를 두고 ..

바질에 앵두 쌈싸먹기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앵두가 열렸다. 제법 맛있게 익어 뜨거운 뙤약볕아래에서 열심히 땄다. 앵두가 비싼 이유는 따기 어려워서 인 것같다. 나뭇잎 사이에 가려진 녀석들을 요리저리 땀흘리며 한참을 땄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바질 한잎을 잘라다 쌈싸먹었다. 새콤달콤함이 바질향으로 감싸져 상큼해진다. 다 좋은데 씨앗 뱉기 힘들다. 옆 빈땅이 앵두밭이 되길 바라며 씨앗을 멀리멀리 던진다.

양배추는 누가누가 먹나요? 벌레시끼지

양배추에 구멍이 송글거린다. 하아.. 한숨 흰나비가 앉았다 가는 곳마다 알이 하나씩 있다…. 진딧물인지 하얀고 바글거리는 벌레가 있기도하고 애벌레들이 각자 구역을 열심히 먹기도 한다. 약을 뿌려도 코팅된 듯한 잎면을 타고 내리고 어쩐담…. 벌레 잡은 취미와 특기가 생기게 되겠다. 와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