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이런저런 265

국수 한 젓가락

국수 한 젓가락 같은 친구가 좋다.맛있는 스파게티 같은 친구도 좋다.친구는 사실 다 좋다.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라면 더더욱 좋다. 맛집을 헤메다 결국 국수를 나눠먹고 각자의 일로 돌아왔다. 한 낮 평일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백수의 삶도 좋구나. 너무 오랜만의 경험이라 낯설고 신기하고 즐거웠다. 나이가 먹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시간이 흘러 우리가 할 수 있는 대화의 폭이 넓어지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가만가만 대화할 수 있는 것도 참으로 좋은 일이다. 서툰 말솜씨와 알수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서로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미래에 대해 나갈 수 있음에 대해 변화없는 안정의 고마움에도 감사 할 수 있어 참 좋다. 그랬다. 오늘.

지적 허영심

오늘도 지적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책구입을 했다. 읽고 싶은 책들을 데려왔지만, 이미 데려와서 읽히기만을 기다리는 책들도 많다. 그저 욕심껏 책장을 채우고 있다. 나의 느린 지식소화력을 뽐내며 느리게 독서는 하고 있다. 예전같았으면 쓸어 담아왔을 책들도 많다. 다행히 밀리의 서재를 통해 어느정도 해소가 되니까 정말 꾹꾹 참고 고르고 골라 몇권만 담았다. 요즘엔 시에 관심이 쏠린다. 어떤 시집을 고를까하다 시집은 잘 모르기에,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인기가 있었던 을 선택했다. 여러 시들이 소개되어있고 필사를 할 수 있는 건 매력있다. 한글 캘리그래피도 관심을 둬야하므로 겸사겸사 멋진 시 필사를 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스몰스텝의 한 목록이 매일 시 1개 읽기다. 이 책을 통해 캘리그래피공부와 시 읽기가 동..

김밥한줄, 미역국, 그리고 깍두기

아이를 데려다주고 하원 하는 길에 가끔 가던 김밥집에 들렀다. 일을 한다고 어제는 2시까지 컴퓨터를 켜놓고 일하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시간을 보낸 탓에 피곤했다. 아이들도 이런 날은 어떻게 아는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엄마도 일어나라고 성화를 부렸다. 애절하게 엄마가 나와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큰 아이의 마음이 통했는지 나는 침대 밖으로 나와 거실 바닥에 누워있다 하루를 시작했다. 어제도 다시 겨울이 온처럼 추운 날이었기에 오랜 시간을 들여 잘 입히고 아이들 등원을 시키니 몸이 더 노곤했다. 그런데 김밥집이 눈에 띄더라. 나도 모르게 카페 같은 분위기의 이 김밥집 문을 열고 들어가 메뉴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보통은 사다 집에서 먹는데, 오늘은 나도 자리를 하나 차지하고 나가리라 생각했다. ..

새벽 5시에 일어나는 7가지 방법

https://brunch.co.kr/@uchonsuyeon/335 이란 책이 있지요. 사실 제대로 읽어 보진 못했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면 좋다. 이런 내용일 겁니다. 새벽형 인간이 굳이 좋은 건 아니라지만, 저녁보다는 다른 곳에서 오는 유혹이 덜하기 때문에 시간을 알뜰이 쓸 수 있답니다. 정말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고 힘겨웠던 시간이 있는데, 요 근래는 자연스럽게 새벽 5시면 기상을 한답니다. 좀 저답게(?) 새벽 5시에 일어나는 팁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1. 우선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어야 한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은 늘 ‘시간’에 허덕입니다. 그 시간이 귀한 줄도 알기에 자투리 시간도 ‘발견’하고 ‘기뻐’할 수 있으면 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어요. 하고싶은 목록을 작성해보세요. 2..

오늘의 나 20190221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여러가지 상황을 겪고 흘려보내느라 상당히 오랜기간 생각의 갈무리만 하다보니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어느 날 갑자기 퇴사(라고 쓰고 육아휴직)가 결정되고, 회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생활에 대해 준비하느라 무척 바빴어요. 아이 둘은 엄마가 집에 있으니 참 좋은가봅니다. 그건 너무 다행인데, 엄마를 물고 빨고 안떨어지니 계획했던 일들을 펼쳐나가기 어렵네요. 남편과 합의를 보고 거실을 제 사무실화(서재화)하고 컴퓨터방을 남편 작업(?? 뭔 작업하는지?)실로 내주기로 했어요. 덕분에 백만원으로 거실을 꾸미기 시작했지요. 책장 두개가 제일 급한데 오배송으로 내일이나 되어야 새로 온다니, 참 아쉽습니다. ㅎ 책장 두개가 도착하면 정말 열심히 정리하고 일을 시작하겠노라고 일주일도 전에 결심했는데..

book. 중국어 6개월에 끝내고 알리바바 입사하기

중국어 6개월에 끝내고 알리바바 입사하기 국내도서 저자 : 김민지 출판 : 앵글북스 2017.08.25 상세보기 ​ 아, 제목이 참 매력적이고 호기심이 인다. 어떻게 6개월만에 중국어를 끝내고, 저 알리바바에 입사한단 말인가? 한국인 누구나 그렇듯, 영어공부를 오래도록 했고 (중학교때부터 강제적으로) 여러 학습서와 비법등을 많이 듣고 보았다. 아주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 같은 책들이 많지만, 실상은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것만 증명할뿐이였다. 그런데 이 책은 ‘공부에 왕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 뻥같은 6개월만에 알리바바 입사하기라는 제목이 뻥이 아님을 알려주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준다. 참 특이하다. 책 내용중, 좋은 공부 방법으로 나도 실천할 것은. 1.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것 (3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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