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든 꼬투리를 잡아 쓰면 되는데, 그래도 잘 안 써지는 날이 있다. 오늘이다. 큰 아이와 캐릭터 페어에 다녀왔다. 캐릭터 페어에 관련된 글을 몇 번이고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다 처음부터 다른 주제로 쓰기로 했다. 여러 시간을 아이와 함께 걸어 다녀서 무척이나 피곤하기 때문에 글을 정말 안 써진다. 그냥 일기를 쓰더라도 어느 정도 스스로가 납득은 되어야 하는데 어려웠다. 그리고 캐릭터페어는 작년에 참가업체로 나갔기 때문에 사실할 말이 무척 많다. 그건 내일 쓰도록 해야지. 글쓰기 안되는 날은 이렇게 안 되는 것에 쓰는 것도 좋다. 안써지는 것에 대해서도 구구절절할 말이 많다. 일단 원래 글을 못쓰니까, 잘쓰려고 하면 잘 안 써지는 게 맞다. 그리고 이렇게 컨디션이 안좋아 집중이 안되면 더욱 그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