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행동이라는 단어를 대체할 게 없어서 일단 쓴다. 드라마를 보다 문득 잔소리와 애정행동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잔소리 하는 사람은 입으로만 명령한다. 치워라, 먹어라, 잠자라. 애정행동을 하는 사람은 함께 한다. 같이 치우고, 같이 먹고 같이 잔다.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영재로 분류되는 아이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려서부터 남다른 애들도 있지만, 부모의 사랑과 관심으로 남다름을 뽑내는 아이들도 있다.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고등학생이 있다. 그 아이의 아빠는 아이보다 먼저 일어나서 공부하고 아이가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다. 이 아빠가 바로 애정행동을 하는 사람이겠지. 이성적으로 나의 계획도 그러했는데, 게으름과 귀찮음이 어느새 나를 지배한다. 책을 읽어달라는 아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