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한 RPG 게임으로 가 있다. 영웅전 말고 그냥 마비노기. 몇 년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 때는 푹 빠져서 몇 시간이고 했다. 월 20만 원씩 따박따박 바쳤고, 칼 아이템도 실거래 구매를 했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삽질을 할 수 있고, 캐릭터를 예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꾸준히 금광을 캔다던가 양털을 깎는다던가 '수제 느낌'이 물씬 나서 참 재미있어했다. 스킬을 쌓아서 1급 옷이나 장비 등을 만들 수도 있다. 그러던 어느날부턴가 넥슨이 돈슨이 되기 시작했다. 세공품들이 생기고 편리해지는 시스템들이 사람들을 '삽질 매력'이 아닌 '돈질 매력'으로 인도하기 시작했다. 맵도 너무 커져서 다른 유저들을 만나기가 어려웠다. 서로 도와가면서 터널을 이용해 멀리 이동하던 시스템이 사라지니,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