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my life 426

야! 측량! 그리고 컨테이너 하우스. 농막

오늘 오전에 드디어 측량을 마쳤다. 꼼꼼히 두 눈으로 확인하는 남편님은 오전 회사 땡땡이치고 땅으로 갔다. 참 바지런하고 집요하다. 남편은 잘 만난 듯. 나의 부족함을 제대로 채워주는 그대 멋지긴 하지만... 두둥!!! 측량도 없이 석축부터 쌓았는데, 글쎄 50cm나 안쪽으로 석축을 쌓았단다. 허헐. 5cm도 아니도 50cm라니. 하하하하 아놔. 그렇게 측량을 먼저 하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 어쩔 거임. 아놔. 거기에 작은 꽃밭을 만들면 된다고 하는데, 아래쪽에 예쁘게 꽃밭 만들면 우리는 안 보이는 자리임. 남편 보면 등짝 한번 스매싱 해줘야지. 나중에 집 지을 때 석축 옮기거나!!!!!!! 내 땅!!!!! 땅 사면 측량부터!!!!! 아, 참 원래 일정보다 측량일정이 앞당겨져서 콘테이너 하우스도 토요..

요즘은 쿠킹하고 있는 여자 <나의 첫 베이킹 수업>

언젠가는 과자도 굽고 빵도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으로만 오래도록 살았는데, 코로나 덕분에!! 쿠킹을 시작했다. 요즘엔 그냥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지만, 주말부부로써 24시간 독박 육아를 하는 지라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간식도 사다 줘야 하고 밥도 먹이고 집도 치우고 (조금) 놀아주기도 하다 보니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긴급지원금을 받지만, 간식값이 대폭 늘어나면서 쿠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이틀 정도 먹을 빵 몇 개만 구입해도 2만 원이 훌쩍 넘어가니까 더욱더!! 마침 이란 책을 만나고 쿠킹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져 이것저것 재료를 구입했다. 기존에 있는 것도 몇 개 있어도 대략 9만 원어치 구입했다. 원래 무언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책부터 꾸역꾸역 모으는 지라,..

수전에 돌바닥 만들기

와.... 네!! 물이 나온다. ㅎㅎ 그런데 흙바닥이라 장난이 아니다. 바람 한 번에 먼지 풀풀. 그리고 흙바닥이라 물로 발을 닦아도 바로 흙 묻는다. 특히나 물을 틀었는데 물이 튀어서 닦느니만 못해. 그리하여 밭에 굴러다니는 돌들 모아다가 수전 부근을 정리해주기로 했다. 산흙퍼다가 놓은 거라 돌도 많고 다행인 듯. 남편은 벽돌 사다가 하자고 했지만, 그냥 이렇게 하는 게 재밌으니까. ㅎㅎ 밭을 좀 정비하고 꽃도 심을 장비를 구입했다. 그리고 돌들을 하나 둘 모아두공. 열 일하다 보니 중간 사진 찍는 것도 잊고.... 흙이 마사토라... 물을 부으면 붓는 대로 바닥으로 사라진다. 이리 정리해놓고 흙을 중간중간에 넣었는데 물 뿌리고 나니까 이레 되었네. 하지만 큰 다라를 올려둘 수도 있고 발 씻기도 편해서..

벌레가... 벌레가...

영산홍에 뭔 미국매미에벌레인가가 달라붙어 가지만 남겨두고 잎을 다 먹어버려 약을 쳤었는데, 밭에 가보니 다른 나무에도 한두 마리 발견되었다. 물을 주면서 잡아다 저세상으로 보내주었다. 나는 어릴때 시골에서 자란 경험이 있어 그런지 애벌레가 무섭진 않는데, 이 애벌레는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하여 나뭇가지로 곱게 바닥에 버린 후 보내버렸다. 우리 큰 아이는 벌레를 무서워한다. 귀여운 무당벌레가 다가와도 저리 가라며 괴성을 지르며 내쫓는다. 그런데 애벌레는 또 다른가 보다. 의례 다른 여아들이 그렇듯 애벌레에 돌고래 소리를 내지르지 않는다. 물어보니 '애벌레는 귀엽다.'라는 답이 왔다. 참, 취향을 모르겠다. 아 그러고 보니 큰 아이는 뱀을 좋아하는 편이다..... 집에 긴 뱀 인형이 있어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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