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목사님께서 ‘배우자 소망 리스트’를 쓰고 배우자 기도를 하면 그런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고 하셨다. 학생회의 우리 모두는 배우자 리스트를 만들고 매일 기도를 했었다. 권위 있고 연륜 있으신 목사님의 조언을 따라 한 일이지만, 그건 심리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매우 유용한 방법이었다. 현재 나는 나의 배우자 소망 리스트에 90% 이상 부합하는 사람과 살고 있다. 자기의 남편감 혹은 아내감으로 원하는 이상향을 갖고 있고 그에 소망을 두고 있으면 그런 사람들만 찾아 다니게 된다. 그리고 이 리스트가 간단할수록 만날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다. 옛날 아는 분은 ‘가슴 큰’ 여자가 이상형이라 그런 사람만 만났다. 얼굴이 예쁘거나 돈이 많거나 속되 보일 수 있지만, 이렇게 단 하나의 조건만 갖춘 사람들이..